5개팀 37명으로 방역대책반 구성, 비상근무 유지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광주시는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감염증 확진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고 21일 밝혔다.
광주시는 중국의 설인 춘제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중국 입국자가 증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 17일 이평형 복지건강국장을 단장으로 한 5개팀 37명으로 시 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환자 발생과 조치, 역학조사, 진료병원 지정, 격리병상 관리, 환자 검사, 진단 등 비상방역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의료기관 등에 대응 매뉴얼을 배포하고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2곳(12병상)도 재정비했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의료기관에 방문할 경우 건강보험 수신자조회 및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해 우한시 방문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환자는 신속히 신고토록 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입국자를 대상으로 개인별 발열 감시, 건강상태 질문서 징구, 주의 안내문 배부 등의 검역을 강화하고, 유증상자에 대한 검역조사를 하고 있다.
광주시는 설 연휴에도 감염병 발생에 대비한 24시간 비상방역 대응체계를 운영해 감염병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해외감염병NOW' 홈페이지에서 여행지 감염병 발생 상황, 감염병 정보, 여행 전·중·후 감염병 예방 수칙 등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평형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현재 광주시에는 유증상자가 없지만 자치구 등 관계 기관은 유증상자 조기 발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며 "우한시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시민은 즉각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전화해 상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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