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복지부장관, 오늘 기자들과 티타임서 밝혀
"권역외상센터 돌아가려면 병원 전체가 움직여야"
"양쪽서 포용하고 안아주는 게 환자 치료하는 길"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의 이국종 교수에 대한 욕설 등 현재 갈등 상황에 대해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상대방을 돌봐주지 않는 상태"라며 양측의 화해를 강조했다.
닥터헬기 도입을 위한 정부의 노력 등을 언급하며 향후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법적인 문제는 아니다. 양자간 포용하는 자세라면 (추가 간호 인력을) 10명 더 늘려 쓸 수 있는 등 충분히 상호 협력이 가능한데 감정의 골이 너무 깊은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여기서 언급한 간호 인력 문제는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국종 교수가 지적한 간호 인력 증원에 관한 것이다. 당시 이 교수는 "67명을 증원해야 하는 상황인데 실제 병원은 37명만을 증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정부가 간호사 추가 채용 시 1인당 4000만원을 지원하는 예산이 지원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지난해 국회에서 간호사 채용 비용 등 권역외상센터를 좀더 지원하라고 해 병원당 26억원이 더 내려갔는데 아주대 병원측에서는 이미 법정 기준보다 더 많은 간호사를 채용해서 쓰고 있으니까 지원금을 자기가 채용한 간호사들에게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국종 교수 주장은 기왕 병원에서 부담하는 간호사 비용은 병원에서 부담해주고 정부 지원금 26억원으로 추가 고용해 달라는 것"이라며 "정부 지원금이 더 내려왔으니까 새로 채용해 달라는 주장도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국종 교수가 관련 공문을 보여주셨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 도와드려야겠다 해서 과장과 국장이 병원측에 가 면담을 했는데 규정에 어긋난 게 없었다. 감정이 뒤틀어져 있으니 그 이상 안 도와준 것"이라고 정리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 장관은 당사자간 이해와 양보를 거듭 강조했다.
박 장관은 "권역외상센터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그걸 둘러싼 병원 체계 전체가 같이 움직여줘야 응급환자가 마무리 치료까지 받을 수 있다"며 "양쪽에서 포용하고 안아주는 것이 환자를 제대로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는 최상의 길"이라고 말했다.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해선 "앞으로도 권역센터는 계속 지원해줄 것"이라며 전국에서 7번째로 아주대병원에 배치한 닥터헬기 사례를 들었다.
그는 "이국종 교수가 원하는 닥터헬기를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 넣기 위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규정을 싹 다 바꿨다"라며 "원래는 주간 비행만 가능한 작은 중형헬기였는데 24시간 대형 헬기로 바꿔달라고 하셔서 중형에서 대형으로 규정을 바꿨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내에서 처음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선 정부의 검역 강화를 약속하는 한편 국민들의 주의와 관심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일단 중국 발표를 신뢰하지만 체제 특성상 완전히 다 밝히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중국 발표 내용에 플러스를 해 대응해왔다"라며 "초기에는 환자 치료한 의료진 감염 없고 가족간에도 없어 주의를 낮춰 경계해왔는데 최근 사람간 감염에 대해서도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얘기했고 그런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한 단계 높여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확진 판정이 나오자마자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박 장관은 "오늘 확진자 발표는 국내에 완전히 들어온 것 아니고 한국 거쳐 일본 가는 여행객이 환승 과정에서 체크된 것"이라며 "비행기 내려서 한국 내려온 순간 확인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그 환자로 인한 감염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염병 예방 단계를 한 단계 높여서 면밀히 보고 있는데 입국장을 통과할 때는 발열이 없어 무사히 통과했다가 집에서 발병할 가능성이 있어 전 의료기관에 주의를 내린 상태"라며 국민과 의료기관 등의 협조를 부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닥터헬기 도입을 위한 정부의 노력 등을 언급하며 향후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법적인 문제는 아니다. 양자간 포용하는 자세라면 (추가 간호 인력을) 10명 더 늘려 쓸 수 있는 등 충분히 상호 협력이 가능한데 감정의 골이 너무 깊은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여기서 언급한 간호 인력 문제는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국종 교수가 지적한 간호 인력 증원에 관한 것이다. 당시 이 교수는 "67명을 증원해야 하는 상황인데 실제 병원은 37명만을 증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정부가 간호사 추가 채용 시 1인당 4000만원을 지원하는 예산이 지원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지난해 국회에서 간호사 채용 비용 등 권역외상센터를 좀더 지원하라고 해 병원당 26억원이 더 내려갔는데 아주대 병원측에서는 이미 법정 기준보다 더 많은 간호사를 채용해서 쓰고 있으니까 지원금을 자기가 채용한 간호사들에게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국종 교수 주장은 기왕 병원에서 부담하는 간호사 비용은 병원에서 부담해주고 정부 지원금 26억원으로 추가 고용해 달라는 것"이라며 "정부 지원금이 더 내려왔으니까 새로 채용해 달라는 주장도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국종 교수가 관련 공문을 보여주셨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 도와드려야겠다 해서 과장과 국장이 병원측에 가 면담을 했는데 규정에 어긋난 게 없었다. 감정이 뒤틀어져 있으니 그 이상 안 도와준 것"이라고 정리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 장관은 당사자간 이해와 양보를 거듭 강조했다.
박 장관은 "권역외상센터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그걸 둘러싼 병원 체계 전체가 같이 움직여줘야 응급환자가 마무리 치료까지 받을 수 있다"며 "양쪽에서 포용하고 안아주는 것이 환자를 제대로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는 최상의 길"이라고 말했다.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해선 "앞으로도 권역센터는 계속 지원해줄 것"이라며 전국에서 7번째로 아주대병원에 배치한 닥터헬기 사례를 들었다.
그는 "이국종 교수가 원하는 닥터헬기를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 넣기 위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규정을 싹 다 바꿨다"라며 "원래는 주간 비행만 가능한 작은 중형헬기였는데 24시간 대형 헬기로 바꿔달라고 하셔서 중형에서 대형으로 규정을 바꿨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내에서 처음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선 정부의 검역 강화를 약속하는 한편 국민들의 주의와 관심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일단 중국 발표를 신뢰하지만 체제 특성상 완전히 다 밝히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중국 발표 내용에 플러스를 해 대응해왔다"라며 "초기에는 환자 치료한 의료진 감염 없고 가족간에도 없어 주의를 낮춰 경계해왔는데 최근 사람간 감염에 대해서도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얘기했고 그런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한 단계 높여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확진 판정이 나오자마자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박 장관은 "오늘 확진자 발표는 국내에 완전히 들어온 것 아니고 한국 거쳐 일본 가는 여행객이 환승 과정에서 체크된 것"이라며 "비행기 내려서 한국 내려온 순간 확인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그 환자로 인한 감염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염병 예방 단계를 한 단계 높여서 면밀히 보고 있는데 입국장을 통과할 때는 발열이 없어 무사히 통과했다가 집에서 발병할 가능성이 있어 전 의료기관에 주의를 내린 상태"라며 국민과 의료기관 등의 협조를 부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