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은 옛말? 성인 절반 이상, 올 설에 고향 안가

기사등록 2020/01/20 08:15:23

‘잔소리’, ‘친지가 안 계셔서’, ‘연휴가 짧아서’

고향 안가는 이유도 가지각색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구직자와 직장인 절반 이상은 이번 설에 귀향하지 않을 전망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대표 서미영)이 성인 1523명을 대상으로  ‘2020 구정나기’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50.6%는 귀향 의사가 있었고, 49.4%는 귀향 의사가 없었다.

직장인의 51.2%, 자영업자 56.9%, 전업주부는 56.9% 귀향할 전망인 가운데 구직자의 귀향계획이 46.6%로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30대(53.4%) ▲40대(52.6%) 보다 ▲20대(48.7%) 그리고 ▲50대(43.8%)의 귀향 의사가 가장 적었다.

올 구정 고향으로 향하지 않는 이유는 다양했다. ▲우리 집으로 모이거나(26.0%) ▲고향에서 거주 중(11.5%)인 경우를 제외, 귀향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만나러 갈 친지가 없기 때문(15.0%)이었다.

알바콜은 "해당 항목 선택비율이 20대(13.3%) 대비 50대(24.3%)와 60대(24.0%)에게서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친지가 이미 돌아가신 경우가 많거나 또는 지방인구의 유출에 따른 수도권 인구집중 현상 때문은 아닐지 추측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족 잔소리, 스트레스가 예상돼서(11.0%)도 상위에 꼽혔다. 특히 20대(17.0%)와 30대(13.5%)의 큰 지지를 받았다.

다음으로 ▲올 구정 연휴가 짧아서(9.9%) ▲여행 등 다른 계획을 세워서(7.7%) ▲지출 부담(6.6%) ▲귀성길 정체로 미리 다녀와서(6.3%) 등의 사유들이 귀향을 가로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권은 아니었지만 ‘친척들끼리 안 친해서’, ‘출근’ 등의 기타답변도 확인됐다.

한편, 올 구정 계획으로는 1위에 ▲‘친지방문’(25.0%) 2위에 ▲‘개인정비 및 휴식’(22.1%)이 각각 올랐다. 친지방문 계획만큼이나 연휴기간 쉬면서 개인정비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

이어 ▲‘성묘ㆍ차례’(13.6%), ▲‘구직준비’(12.0%), ▲‘국내 여행 및 나들이’(8.0%), ▲‘쇼핑’(5.3%), ▲‘출근ㆍ근무’(4.7%), ▲‘데이트’(4.0%), ▲‘아르바이트’(2.3%), ▲‘해외여행’(2.1%) 순으로 올해 구정 계획들이 확인됐다.

더불어 상태별로 분석한 결과로는 대학생 및 구직자는 ▲‘구직준비’(27.1%)를, 직장인은 ▲‘개인정비 및 휴식’(24.3%)을 각각 연휴계획 1위로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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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1/20 08:15: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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