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7일 미중 통상마찰 완화와 뉴욕 증시 강세로 투자 심리가 유지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73.38 포인트, 0.60% 상승한 2만9056.42로 거래를 끝냈다.
심리 경계선인 2만9000대를 회복하면서 2019년 5월 이래 8개월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91.53 포인트, 0.81% 올라간 1만1419.91로 폐장했다.
장중 중국 작년 10~12월 국내총생산(GDP)을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가 감속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일시 주춤했지만 매수세 유입으로 다시 상승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주 샤오미가 시황 호조 기대로 8.3% 급등하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는 0.4% 오르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핑안보험도 4.3% 치솟았고 중국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과 중국생물 제약이 5.1%와 3.5% 뛰었다.
부동산주 촹커실업이 2.0%, 홍콩교역소 0.7%, 영국 대형은행 HSBC 0.4% 각각 올랐다.
5G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중싱통신 7.3%, 징신통신과 천쉰과기 9.9%와 5.5%, 중국통신 서비스 3.4% 대폭 상승했다.
반면 유방보험은 0.8%, 시가 총액 최상위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도 0.2% 밀려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부동산주 역시 동반 하락했다. 중국해외발전 2.1%, 중국헝다와 푸리지산, 비구이위안, 룽후집단이 1% 이상 떨어졌고 화룬치지 0.9%, 룽촹중국 0.7% 각각 내렸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113억6100만 홍콩달러(약 16조6117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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