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독성 '분홍멍게' 제거 실험 실시

기사등록 2020/01/19 11:00:00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영도구 태종대 인근 해역에서 '분홍멍게'(Herdmania momus) 제거를 위한 현장실험을 실시한다.

분홍멍게는 1969년 제주도 서귀포항에 최초로 유입된 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012년 부산항과 2019년 울산항 인근까지 서식지를 늘려가고 있는 외래해양생물이다.

분홍멍게는 개체 직경이 5㎝ 내외로 자웅동체다. 수온이 상승하면 급속히 개체수가 증가한다. 분홍멍게는 독성을 지닌 데다 패류 및 해조류 등의 서식지에 먼저 정착해 패류 및 해조류의 서식을 방해한다.

이번 현장실험은 외래해양생물의 제거방법과 제거효과 분석 등을 위한 연구로 '해양생태계 교란·유해생물 사업단'(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주관)의 일원인 삼육대학교가 수행한다. 최근 분홍멍게 군락지가 발견된 부산 태종대 인근 해역에서 실시한다.

실험은 전문가가 직접 잠수해 고압해수분사 방식으로 분홍멍게를 제거하고, 제거 이후 분홍멍게 재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유해한 외래해양생물에 대한 제거·관리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해양생태계의 종 다양성을 회복하고 외래해양생물 유입으로 인한 어업 피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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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독성 '분홍멍게' 제거 실험 실시

기사등록 2020/01/19 11: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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