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17일 작년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퍼지면서 상승 개장했지만 실제 지표가 전반적으로 부진함에 따라 매물이 출회, 보합 혼조로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41 포인트, 0.05% 올라간 3075.50으로 장을 끝냈다. 4거래일 만에 소폭이나마 반등했다.
하지만 선전 성분지수는 전일보다 13.05 포인트, 0.12% 밀려난 1만954.39로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 경우 전일에 비해 2.55 포인트, 0.13% 상승한 1932.51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으나 정부 목표의 범주 안에 들어간 것에 안도감이 퍼졌다.
10~12월 분기 성장률이 예상대로 6%대를 유지한 것도 안정성장에 대한 기대를 부추겼다. 경제지표 발표로 재료가 소진한 점도 거래에 영향을 미쳤다.
기술 관련주는 반도체칩 수요 회복 관측에 힘입어 올랐다. 금융기관 대상 소프트웨어주 항성전자는 4.5%, 슈퍼컴퓨터주 수이광 신식 2.3% 급등했고 지문인증 IC주 선전시 후이딩 과기와 상하이 수얼 반도체는 각각 상한가를 쳤다.
장쑤 헝루이 의약이 4.9% 상승하는 등 의약품주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미디어 관련주와 석유주, 은행주, 증권주 역시 상승했다.
반면 전력발전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수력발전 중국창장전력은 1.6% 하락했다.
부동산주와 운수주, 인프라 관련주, 비철금속주도 떨어졌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2422억7300만 위안(약 40조9223억원), 선전 증시는 3651억43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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