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 당국자는 예금준비율이 현재 적정한 시점에 있다며 추가로 내릴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쑨궈펑(孫國峰) 인민은행 금융정책사(司) 사장은 전날 베이징인민은행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언명, 당장 지준율을 내리지는 않을 방침을 시사했다.
현행 금융기관 지분율은 평균 9.9%이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와 경기둔화로 인해 자금난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 도시은행의 지준율은 실제로 6%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쑨궈펑 사장은 현재 금융 리스크를 막기 위해서는 일정한 지준율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쑨궈펑 사장은 예금금리와 관련해 지표 예금금리를 적시에 조정하고 인하할지를 논의할 때는 실질금리의 변동에 한층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쑨 사장은 중국이 작년 8월 LPR(1년물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를 개혁한 이래 대출금리가 주로 시장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며 예금 지표금리도 앞으로 적당한 시기, 적절하게 조정될 것이라고 언명했다.
아울러 쑨 사장은 실질금리가 대폭 저하했으며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비용도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이달 들어 1차례를 비롯해 2018년 초 이래 지준율을 8번 내렸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기둔화 등을 감안해 인민은행이 연내 지준율을 다시 인하할 것으로 점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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