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부족 영향인 듯…지난주 하차 결정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유색인 대선 후보로 '제2의 버락 오바마'로 기대를 모았던 코리 부커 상원의원이 13일(현지시간) 대선 중도하차를 선언했다. 사진은 부커 의원이 지난해 6월1일 캘리포니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 2020.01.14.](https://img1.newsis.com/2020/01/14/NISI20200114_0015976625_web.jpg?rnd=20200114010019)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유색인 대선 후보로 '제2의 버락 오바마'로 기대를 모았던 코리 부커 상원의원이 13일(현지시간) 대선 중도하차를 선언했다. 사진은 부커 의원이 지난해 6월1일 캘리포니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 2020.01.1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민주당 유색인 후보로 '제2의 오바마'라는 기대를 모았던 코리 부커 상원의원이 결국 2020년 대선 캠페인에서 중도하차했다.
부커 의원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나는 오늘 대선 캠페인을 중단한다"며 "나의 팀, 지지자들, 그리고 내게 노력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구축한 것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우리가 완수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믿음만을 느낀다"고 했다.
부커 의원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뛰어난 연설 능력으로 관심을 모아왔다. 뉴저지에서 살면서 흑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차별을 자신의 전기로 내세우면서도 낙관주의와 사랑, 치유를 홍보해 왔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선 여성이자 유색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비롯해 성소수자인 피터 부티지지 인디애나 사우스벤드시장 등 다양한 정체성의 후보가 등장하며 쉽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의 중도하차는 결과적으론 자금 부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부커 의원이 지난해 모은 선거모금액은 2210만달러(약 254억9600만원) 상당으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부티지지 시장의 지난해 마지막 분기 모금액보다 적다.
비록 중도하차했지만 그는 비폭력 마약사범에 대한 관용을 약속하고 "민주당원들이 총기 로비를 하는 기업들의 손에 놀아난다"는 주장을 하며 보다 공격적인 총기규제 정책을 이끌어내는 행적을 남겼다.
CNN에 따르면 부커 의원은 지난주 중도하차를 결정했으며, 하차 이후 다른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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