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13일 작년 12월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퍼지면서 보합 혼조세로 개장했다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반등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지난 10일 대비 23.28 포인트, 0.75% 오른 3115.57로 거래를 끝냈다. 8개월반 만에 고가권을 회복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주말보다 160.36 포인트, 1.47% 크게 상승한 1만1040.20으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도 주말에 비해 30.88 포인트, 1.62% 올라간 1935.07로 폐장했다.
무역합의 서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류허(劉鶴) 부총리가 13일 방미하고 미중이 포괄적인 경제대화를 재개한다는 소식이 고른 종목에 매수를 불렀다.
위안화 환율이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작년 8월1일 이래 처음 1달러=6.89위안대를 기록한 것도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다만 4분기 국내총생산(GDP), 무역통계, 소매매출액,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등 중요 경제지표가 14일부터 연달아 공표되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남아있기는 했다.
지문인증 IC주 선전시 후이딩 과기와 휴대전화 ODM주 원타이 과기, 슈퍼컴퓨터주 수이광 신식산업 등은 상한가를 쳤다.
자동차주 정부의 신에너지차(NEV) 보조금 유지로 크게 치솟았다. EV 메이커 베이징차 란구가 가격 제한폭까지 뛰었다.
부동산주와 식품의료주, 의약품주, 운수주 등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반면 안후이 하이뤄와 화신수니 등 시멘트주는 크게 떨어졌다. 금융주와 에너지 관련주, 공익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2585억2400만 위안(약 43조3622억원), 선전 증시는 4095억6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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