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GDP 6.2% 증가 전망”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와 경기감속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 경제는 올해 6.0%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중국 국가정보센터(國家信息中心)가 전망했다.
중국증권보(證券報)는 13일 국가정보센터 경기예측부 보고서를 인용해 2020년 중국을 둘러싼 외부 환경이 복잡하고 심각하며 국내에서도 불확정 요인 영향이 심화하면서 이같이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관측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제조업 경영난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다만 중국 경제가 대형 규모를 갖추고 구조조정 정책에도 여전히 일정한 여유가 있어 그래도 6.0% 정도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보고서는 총수요가 아직 뚜렷한 호전세를 보이기가 힘들고 기업 수익성도 좋지 않으며 경영 코스트가 비교적 높은 수준에 있는 점 등을 요인으로 해서 공업생산이 연속으로 하행, 5.3% 증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고정자산 투자 경우 수년간 이어지는 감세와 수수료 인하 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부동산 시장은 조정 압력에 직면한 가운데 지방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위한 특별채 발행을 확대함에 따라 투자수요의 부진이 다소 완화해 5.0% 좌우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고서는 점쳤다.
보고서는 소비가 기대 이상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소비촉진 정책 효과가 점차 나타나면서 취업과 소득 정황이 전체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면서 사회소비품 판매총액은 2020년 8.0% 정도 증대한다고 예측했다.
수출입은 글로벌 경제의 둔화로 외부 수요가 부실해 중국 무역에 상당히 큰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진단했다.
국내외 하방압력이 비교적 커짐에 따라 수입 수요의 확연한 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금년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3.0% 감소하고 수입 경우 5.0% 안팎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보고서는 2020년 서비스업 성장률은 6.9%에 달한다고 보았다.
한편 보고서는 2019년 4분기 중국 경제의 하방압력이 완화함에 따라 작년 국내총생산(GDP)은 6.2% 증대해 정부목표인 6.0~6.5% 범주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닝지저(寧吉喆) 국가통계국장은 지난 11일 2019년 중국 GDP 증가율이 전 세계 1조 달러 이상 규모 경제체 중 계속 선두를 유지했다며 6.0~6.5%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17일 작년 10~12월 4분기와 2019년 GDP 통계를 공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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