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13일 '비례자유한국당' 허용 여부 결정

기사등록 2020/01/12 15:52:21

오후 3시 과천청사서 '유사명칭' 허용 여부 결론

이해찬 "비례 위성정당 명칭 사용 원천 차단해야"

심재철 "선관위, 與 대표 말 한마디에 입장 바꿔"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0.01.1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0.0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13일 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비례자유한국당' 명칭 사용을 허용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후 3시께 과천 청사 위원회의실에서 유사명칭 허용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낸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선관위에 비례자유한국당 명칭 사용을 허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한국당이니 비례자유한국당이니 명칭이 난무하는데 이런 행위는 국민의 투표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선관위는 공정한 선거, 국민의 투표권을 지킬 의무가 있는 기관으로 비례위성정당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당은 명칭 사용을 불허한다면 선관위는 정권 하수인이 되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선관위는 이전에 비례정당 명칭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 대표가 압력을 넣자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바꿨다"며 "우리 당의 입장 표명 요구에는 대꾸도 안하던 선관위가 민주당 대표의 말 한 마디에 말을 바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선관위가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받지 않으려면 내일 회의에서 이를 증명해야 한다"며 "선관위가 비례정당 명칭 사용을 불허한다면 선관위 스스로 정권의 하수인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당은 끝까지 책임을 추궁해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검찰을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0.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검찰을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0. [email protected]

한편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 '비례민주당' 같은 위성정당은 만들지 않겠다고 공식화한 상황이다.

앞서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의 '비례자유한국당' 꼼수가 가시화되고 의석수의 현저한 감소가 예상되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국민 상향식 공천의 원칙을 지키고 훌륭한 인재 영입과 정책 제시를 통해 지역구 선거와 비례정당투표 모두에서 정정당당하게 총선에 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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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13일 '비례자유한국당' 허용 여부 결정

기사등록 2020/01/12 15:52: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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