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윤석열, 인사권자 명령 수용해 조직 정비해야"

기사등록 2020/01/10 10:08:59

"검찰, 항명 말고 순명해야 국민의 검찰로 거듭날 것"

靑 규탄 집회 한국당 향해 "보이콧 중독·상습 가출당"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09.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김남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검찰의 총수로서 인사권자의 인사명령을 수용하는, 또 안정적으로 집행하는 한편 검찰 조직을 신속하게 정비해서 검찰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자신의 업무를 집행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은 항명을 할 것이 아니라 순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게 공직자다. 검찰 개혁의 최종 목표는 권력 검찰이 아니라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어제 인사가 국민의 검찰로 쇄신하는 소중한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13일은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쐐기를 박았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198건의 민생법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해선 "심장 한쪽의 가시가 빠진 느낌"이라며 "법안처리가 늦어져서 영문도 모르고 속을 태우며 고통받은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어제 또다시 민생 열차에서 탈선해 본회의를 보이콧했다"며 "백번 천번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다. 한국당은 어제 대체 무엇을 위해 민생을 보이콧했나. 민생을 버리고 보이콧해서 얻는 게 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래놓고 오늘은 또다시 청와대에 가서 장외투쟁을 한다고 한다"며 "참으로 이해할 수 없고 국민 앞에 염치없는 일이다. 이 정도면 한국당은 보이콧 중독당, 상습가출당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 대해선 "어제 민생 본회의 보이콧을 황 대표와 최고위원회의가 주도했다는 보도를 봤다"며 "원내지도부가 대화하고 타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숨통은 열어놔야한다. 황교안 체제에서 한국당과 협상, 합의하는 게 무슨 소용있는지 회의가 들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인영 "윤석열, 인사권자 명령 수용해 조직 정비해야"

기사등록 2020/01/10 10:08:5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