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전 검찰총장, 법무부 인사 비판…"해외 토픽감"

기사등록 2020/01/09 18:33:27

김준규 전 검찰총장, SNS에 글 올려

"검찰 인사, 해외 토픽 읽는 듯 기분"

"50년을 뒤로…민주주의 망가뜨린다"

[서울=뉴시스] 김준규 전 검찰총장. 2016.05.09. (사진=조선일보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준규 전 검찰총장. 2016.05.09. (사진=조선일보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나운채 기자 = 전직 검찰총장이 법무부의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 대해서 강도 높게 비난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준규(65·사법연수원 11기) 전 검찰총장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려 "2020년 대한민국이 맞는가. 민주주의 국가가 맞는가"라며 "검찰 인사를 보면서 해외 토픽을 읽는 듯한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김 전 총장은 이어 "개도국이나 독재 국가에서도 이렇게는 안 한다"며 "50년을 뒤로 간다. 민주화세력이 민주주의를 망가뜨린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우습게 본다.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한심한 생각에 글을 올린다"고 전했다.

전날 법무부는 오후 늦게 검사장급 이상 검사 인사를 단행하면서 대검찰청 주요 간부들을 모두 전보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검사들은 모두 좌천성 인사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접견실에서 열린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회의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김명수 대법원장의 인사말을 들으며 웃고 있다. 2020.01.0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접견실에서 열린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회의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김명수 대법원장의 인사말을 들으며 웃고 있다. 2020.01.09. [email protected]
법조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의견을 듣지 않은 '검찰총장 패싱' 인사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추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출석해서 전날 인사가 검찰총장의 의견 청취 없이 이뤄져 검찰청법 위반이라는 정점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검찰청법 위반이 아니라 검찰총장이 저의 명(命)을 거역한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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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규 전 검찰총장, 법무부 인사 비판…"해외 토픽감"

기사등록 2020/01/09 18:33: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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