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사업모델 특례상장 1호 기업인 플리토(300080 )는 "지난해 1월부터 시작한 영상자막번역서비스는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향후 주요 사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플리토 관계자는 9일 이같이 말하며 "일단은 플리토가 데이터업체다 보니 데이터수집 및 판매에 좀 더 중점을 둘 것"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코퍼스(Corpus, 말뭉치)에 대한 신규 고객사를 발굴하고 있고 계약 건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1월4일 플리토는 미국 소재 IT기업과 10억원 코퍼스 판매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말 연결 기준 플리토의 매출의 29.30%에 해당한다. 계약상대방의 영업비밀 보호 요청을 이유로 상대방에 대해서는 공시를 유보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에 이뤄진 코퍼스 계약은 기존 계약의 재계약이긴 하지만 이러한 계약 건이 계속 발생한다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신규로 계약 추진하고 있는 고객사들도 있지만 구체적인 조건이나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플리토는 최초로 국내 첫 사업모델 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혜성처럼 등장한 기업이다. 일반공모 청약에서 710.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으나 시초가(3만3400원) 대비 전일 종가(1만7200원) 기준 주가가 45.57%나 하락한 상황이다.
상장 후 첫 실적이었던 지난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정부 정책 방향 등으로 인공지능(AI) 관련 사업 시장의 전망이 긍정적으로 조성되면서 플리토 역시 앞으로 사업에 있어서 더욱 날개를 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는 올해 5G·인공지능(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 총 1조405억원을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플리토 측은 정부정책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 대비 현재 부족한 국내 시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플리토는 영어 및 아시아 언어 외에도 아랍어 등 희귀언어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희소한 언어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플리토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영어나 아시아 쪽 언어가 여전히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앞으로 희소 언어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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