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군, 어떤 것도 준비돼...이란에 추가 경제 제재"

기사등록 2020/01/09 02:02:56

"미국인 사상자 없어...이란 물러서고 있는 듯"

"세계 최고 테러리스트 솔레이마니 제거"

"핵협정 결함 많아...다른 참가국들도 이탈해야"

"美 원유 생산 1위로 에너지 독립...중동 원유 필요 없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란의 이라크 주재 미군 기지 미사일 공격에 관해 대국민연설을 하고 있다. 2020.1.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란의 이라크 주재 미군 기지 미사일 공격에 관해 대국민연설을 하고 있다. 2020.1.9.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이란의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 공격에 따른 미국인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정권을 징벌하기 위해 추가로 경제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 사태에 관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전날 밤 이란 정권의 공격에 의해 피해를 입은 미국인은 없다"면서 "우리 사상자는 없다. 군인들은 모두 안전하며 군기지에 약간의 훼손만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군은 어떤 것에도 준비돼 있다"면서도 "이란이 물러서고 있는 듯하다. 이는 모든 당사자들에 좋은 일이자 세계에도 매우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지난 3일 이란 혁명수비대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 공습에 관해서는 "그는 최근 며칠간 미국을 표적으로 새로운 공격을 계획했고 우리가 저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무자비한 테러리스트를 저지하기 위해 단호한 행동을 취했다"면서 "우리는 지난주 세계 최고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에 대해 즉각 징벌용 경제 제재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력한 제재는 이란이 행동을 바꿀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자신의 취임 이후 미국이 '에너지 독립'을 성취했다면서 "우리는 전 세계에서 원유와 천연가스 1위 생산국이다. 우리는 독립적이고 중동 원유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2015년 국제사회가 체결한 이란 핵협정(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 대해 "결함 많은 JCPOA가 곧 만료된다"면서 다른 참가국들도 이 협정에서 이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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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1/09 02:02: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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