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달아난 25t 트럭…기사 잡아보니 '마약 반응'(종합)

기사등록 2020/01/08 20:26:04

영등포경찰서, 50대 트럭 운전자 구속영장

음주운전 검문 요구 중 순찰차 등 치고 가

끝내 하차 거부…경찰, 앞 유리 깨 하차시켜

경찰조사서 "일회용 주사기로 필로폰 투약"

[서울=뉴시스] 최현호 류인선 기자 = 음주운전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한 화물 트럭 기사가 붙잡혔다. 이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을 투약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50대 트럭 운전자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27분께 서울 구로구의 한 도로에서 25톤 트럭을 운전하다 경찰이 음주운전 검문을 하려고 하자 불응하고 순찰차 등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골목길까지 도망간 A씨는 하차를 거부했고 경찰은 삼단봉을 이용해 차량 앞 유리를 깬 후 A씨를 하차시켰다.

당초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봤지만 음주 측정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와 마약 투약을 의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당일 인천에서 덤프트럭을 주차하고 필로폰을 투약한 후 구로동까지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팔뚝에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약 간이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또 A씨는 과거 필로폰을 투약해 처벌을 받았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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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달아난 25t 트럭…기사 잡아보니 '마약 반응'(종합)

기사등록 2020/01/08 20:26: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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