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정세균 비롯 민주당 의원직 가진 장관 6명 사퇴하라"(종합)

기사등록 2020/01/08 18:14:12

"전직 국회의장 귀감 보여야 하는데 자료제출 안해"

"한국당의 보수대통합 의지는 매우 확고해" 강조

유승민 3원칙에 "탄핵 이야기 굳이 꺼낼 필요 없어"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01.08.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 정권이 진정 선거 중립 의지가 있다면, 총리가 되려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직을 갖고 있는 장관 6명은 모두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8일 현안간담회에서 진행중인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해 언급하며 "국회의원들 모두가 불편하고 마땅찮다. 정 후보자 역시 국회의원 아니냐, 입법구성원 아니냐"며 "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어떤 미안함이나 송구함도 나타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자는 청문위원들의 자료제출 요구가 정당한 것인데도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국회의장 출신이라면 귀감을 보여야 하는데도 정 후보자는 이 정권의 다른 여느 장관 후보자들과 마찬가지 행동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태도도 가관"이라며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하겠다고 위협했다. 문 의장이 정권의 시녀임을 그의 태도를 통해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문 의장에게 충고한다. 더 이상 추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심 원내대표는 보수대통합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언급하며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보수통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우리 당의 보수대통합 의지는 매우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4월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우리 당은 일체 기득권을 내려놓을 준비가 돼 있다. 이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막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힘을 합치고 이기겠다. 우리 당은 좌파 영구집권 기도를 막기 위해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심 원내대표는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제시한 보수재건의 3원칙에 대해 "탄핵 이야기는 꺼내지 말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통합에 대한 질문에 "'탄핵' 이야기가 나오면 시끄러워질 수밖에 없다"며 "그 쪽(새보수당)에서도 '탄' 자는 꺼내지 말고 우리도 'ㅌ(티읕)'자를 꺼내지 말자"며 이같이 말했다.

유 위원장이 제시했던 3원칙은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 허물고 새 집 짓자' 등이다.

이에 대해 심 원내대표는 "'탄핵의 강을 건너자'라는 이야기는 잘된 것이니 이야기 하지 말자는 것인지 찬반 논란이 많으니 말하지 말자는 것인지, 어떤 뜻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이나 우리 심정이나, 이야기 안해도 빤히 알지 않느냐"며 "그래서 저는 탄핵의 강을 건너자 이런 표현 자체를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티읕자를 꺼내면 서로 갈등의 요소만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당 대표와 교감을 나누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제 생각"이라며 "(문제를) 풀려면 푸는 방법으로 나가야지 안되는 요소를 가져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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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정세균 비롯 민주당 의원직 가진 장관 6명 사퇴하라"(종합)

기사등록 2020/01/08 18:14: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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