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줄줄이 대형점포 출점
크기 압도 지역 상권 장악 전략
명품 브랜드 매출 급속도 성장
최대한 고급스럽게 리뉴얼 작업
![[서울=뉴시스] 신세계 강남점 전경.](https://img1.newsis.com/2020/01/08/NISI20200108_0000459071_web.jpg?rnd=20200108100829)
[서울=뉴시스] 신세계 강남점 전경.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백화점업계 최신 성공 전략이 모두 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가 한 말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해 단일 점포로는 국내 백화점 최초 매출 2조원을 넘겼다. 2000년 문을 이 점포는 2010년엔 최단 기간 매출 1조를 달성하기도 했다. 성공 전략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대형화와 고급화다. 최대한 덩치를 키워 인근 지역 상권을 장악하고, 이 공간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없는 최고급 명품으로 채우는 방식이다. 롯데·신세계·현대 '빅3' 백화점은 이미 이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다. 올해도 이런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압도적인 크기로 랜드마크가 돼라
'대형 점포 전략' 선두에 선 건 역시 신세계다. 서울·부산·대구·광주에서 그랬던 것처럼 대전 유성구에 또 한 번 28만3466㎡(8만5750평) 규모 충청권 최대 백화점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를 연다. 여기엔 호텔·과학시설도 들어간다. 내년 개점 예정이다. 지난해 착공에 들어갔고, 올해도 계속 공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크기로 승부를 보려는 건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다. 2015년 8월 수도권 최대 규모인 판교점을 열었던 현대백화점은 내년 1월 여의도에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지하 7층, 지상 9층 규모로 영업면적만 8만9100㎡(2만6952평)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 달 수원 광교에 영업면적 7만3000㎡(2만2000평) 대형 점포를 연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이 쇼핑 하러 가는 곳이라는 개념은 진즉에 끝났다. 이제 백화점은 랜드마크가 돼서 놀러갈 만한 곳이 돼야 한다"고 했다. 2018년 기준 전국 신세계백화점을 찾은 고객 체류 시간은 평균 2.6시간이지었는데, 초대형 점포인 부산 센텀시티점은 4.8시간, 대구점은 5.0시간이었다.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해 단일 점포로는 국내 백화점 최초 매출 2조원을 넘겼다. 2000년 문을 이 점포는 2010년엔 최단 기간 매출 1조를 달성하기도 했다. 성공 전략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대형화와 고급화다. 최대한 덩치를 키워 인근 지역 상권을 장악하고, 이 공간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없는 최고급 명품으로 채우는 방식이다. 롯데·신세계·현대 '빅3' 백화점은 이미 이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다. 올해도 이런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압도적인 크기로 랜드마크가 돼라
'대형 점포 전략' 선두에 선 건 역시 신세계다. 서울·부산·대구·광주에서 그랬던 것처럼 대전 유성구에 또 한 번 28만3466㎡(8만5750평) 규모 충청권 최대 백화점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를 연다. 여기엔 호텔·과학시설도 들어간다. 내년 개점 예정이다. 지난해 착공에 들어갔고, 올해도 계속 공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크기로 승부를 보려는 건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다. 2015년 8월 수도권 최대 규모인 판교점을 열었던 현대백화점은 내년 1월 여의도에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지하 7층, 지상 9층 규모로 영업면적만 8만9100㎡(2만6952평)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 달 수원 광교에 영업면적 7만3000㎡(2만2000평) 대형 점포를 연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이 쇼핑 하러 가는 곳이라는 개념은 진즉에 끝났다. 이제 백화점은 랜드마크가 돼서 놀러갈 만한 곳이 돼야 한다"고 했다. 2018년 기준 전국 신세계백화점을 찾은 고객 체류 시간은 평균 2.6시간이지었는데, 초대형 점포인 부산 센텀시티점은 4.8시간, 대구점은 5.0시간이었다.
![[서울=뉴시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전경.](https://img1.newsis.com/2019/12/29/NISI20191229_0000454226_web.jpg?rnd=20191229081802)
[서울=뉴시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전경.
◇더 비싼 걸로 채워라
롯데백화점 명품 매출은 2017년 전년 대비 5.5% 늘었다. 2018년에는 18.5%, 지난해엔 25% 이상 증가했다. '2조원 클럽'에 가입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명품 매출 비중은 타 점포보다 네 배 이상 높다. 지난해 강남점 20~30대 명품 매출 신장률은 2018년 대비 49.2%였다. '초저가 아니면 럭셔리'로 소비가 양극화되자 백화점은 철저히 명품을 생존 수단으로 삼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8년 말부터 소공동 본점 리뉴얼에 들어갔다. 목표는 고급화다. 롯데백화점은 이 작업을 잠실점과 부산본점에서도 이어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이 강남점에 최고급 리빙 편집숍인 '더콘란샵'을 영국에서 들여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1층에 화장품 매장 대신 명품 매장을, 여성·남성 패션 매장을 최대한 고급 브랜드로 채워넣는 시도도 진행 중이다. 기존 명품 매장을 더 화려하게 개편하는 작업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이른바 '3대 명품' 유치에 공을 들이는 신세계백화점 전략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점 에르메스 매장을 복층 형태로 구성하고 영업면적으 두 배 이상 확장한다. 명품 라인업이 부족한 신촌·미아점 등에도 럭셔리 브랜드 입점을 시도할 계획이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플렉스' 문화 영향으로 10~20대도 명품을 찾는 시대"라며 "고급화 외엔 백화점 영업 전략이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했다.
◇신임 대표 3人, 누구 리더십이 낫나
올해 백화점업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백화점 3사 수장이 모두 바뀌었다는 점이다. 황범석 롯데백화점 사업부장,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 모두 지난해 말 임원 인사 때 선임됐다.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의 유통회사가 e커머스 업체의 온라인 공세에 밀려 최근 수년간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 명 신임 대표가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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