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지난해 12월 18개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
100점 만점에 40.0점…지난해 11월에 이어 10위 유지
세달만에 부정평가 50% 넘어…긍정평가도 소폭 상승
뉴시스가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19년 12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
환경부의 지난해 12월 정책수행 지지도를 점수로 환산하면 100점 만점에 40.0점으로, 그해 11월에 이어 18개 부처 중 10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 점수는 행정부 18개 부처 평균 평점인 40.6점에는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다.
환경부가 정책 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늘어 50.6%를 보였다. 지난해 9월 51.6%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50% 이상으로 높아졌다. 지난해 10월 49.9%, 11월 49.3%까지 내려갔지만 12월 들어 다시 50%를 넘기게 된 것이다. 이 수치는 전체 18개 부서 평균 부정평가인 49.3%보다도 높다.
다만 부정평가 순위는 지난해 9월 5위, 10월 8위, 11월 9위에 이어 10위로 내려갔다.
정책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1.9%로 지난해 11월(31.1%)보다 0.8%포인트 올랐다. 18개 부처 중 교육부와 함께 공동 12위를 기록했지만, 전체 긍정평가 평균인 33.5%엔 못미친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본부장은 "국민은 환경부 정책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를 환경부 문제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겨울철 들어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자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환경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긍정평가(35.1%)와 부정평가(53.6%)가 제일 높게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50대에 이어 40대(34.9%), 60대 이상(33.8%) 순이었다. 반면 부정평가는 50대에 이어 20대(52.9%), 60대 이상(50.4%) 순으로 높았다.
직업별로 부정평가는 농림어업 분야에서 가장 높은 54.9%를 기록했고, 노동직 및 자영업(각각 53.9%), 가정주부(53.8%)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20일과 12월18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 자동응답(70%), 유선 자동응답(20%) 방식을 함께 진행했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 당시 환경부의 제주 제2공항 문제 검토, 대한민국 녹색전환을 위한 2040 비전 및 전략 제시, 전통시장에서 아이스팩 재사용 금지 본격 추진, 미세먼지 재난대응 합동회의 등의 긍·부정적 요인들이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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