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7회·평화 16회 언급…성과 체감·남북관계 '의지'

기사등록 2020/01/07 11:54:45

경제 전년比 언급빈도 수 즐었지만 전체 비중 상위권

'평화' 13차례서 16차례로 늘려…'남북'도 12차례 언급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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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경제'를 17차례 언급, 집권 후반기 경제 성과를 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평화'라는 단어는 지난해 신년사와 비교해 더 많이 사용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9039자 분량의 신년사 모두발언 원고를 발표했다.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국민'(33회)이었고 '우리(30회)'가 뒤를 이었다.

경제는 지난해 신년사 언급 횟수(35회)에 비해 다소 준 17회 언급됐지만, 전체 신년사에서는 3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출'은 16회 언급됐으며 '투자'·'기업'은 각 11회로 지난해 각 7회보다 증가했다. 

이는 '본격적인 성과를 만들어 국민들이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올 한해 국정운영 비전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일자리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대 분배지표가 모두 개선됐다", "공정경제에서는 차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혁신을 향한 우리의 노력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같은 추세·변화 등을 올해 국민들이 체감하도록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를 여러차례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전년대비 '평화'라는 단어의 사용을 늘리면서 경색국면을 맞은 남북관계 개선 의지도 분명히 했다.

'평화'라는 단어는 지난해(13회)보다 증가한 16회 사용됐다. '남북'은 12회, '한반도'는 6회, '북한'은 3회 언급됐다. 집권 3년차를 맞아 문재인 정부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평화적인 남북관계 구축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정부·공정(14회), 협력·혁신(12회), 변화(11회), 세계(10회), 산업·일자리·안전·대화·상생(8회), 북미·민주(7회), 포용·성장(6회), 국가·번영·소득·성과·노동(5회), 혁명·청년(4회), 개혁·일본·교육(3회) 등이 언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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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회·평화 16회 언급…성과 체감·남북관계 '의지'

기사등록 2020/01/07 11:54: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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