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CES]TV냐 스마트폰이냐…삼성 '더 세로' TV에 관심 폭발

기사등록 2020/01/06 18:52:00

삼성, CES 2020 앞두고 '퍼스트 룩' 행사

모바일 콘텐츠 최적화 TV '더 세로'에 관심

43형 디스플레이를 가로, 세로로 전환 가능해

외신 "젊은층에 어필하는 노력" "특별한 속임수"

[라스베이거스=뉴시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0(Samsung First Look 2020)' 행사에서 각국 취재진들이 '더 세로'를 보고 있다. 2020.01.05.(사진=고은결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시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0(Samsung First Look 2020)' 행사에서 각국 취재진들이 '더 세로'를 보고 있다. 2020.01.05.(사진=고은결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신형 TV들을 공개한 가운데, '대표주자'로 내세운 마이크로 LED TV '더 월'과 2020년형 QLED 8K 외에 '더 세로' 제품에도 높은 관심이 쏠렸다.

삼성전자는 'CES 2020' 개막을 이틀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삼성 퍼스트 룩 2020(Samsung First Look 2020)' 행사를 열고 2020년형 TV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 임원들의 각 제품에 대한 설명이 끝난 이후에는 무대 뒤 마련된 전시 코너가 개방됐다.

2020년형 QLED 8K, 마이크로 LED '더 월' 등 외에도 미국, 유럽 시장에 출시 예정인 '더 세로' 제품이 취재진의 발길을 끌었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출시됐던 '더 세로'는 43형 QLED 디스플레이를 콘텐츠에 따라 가로와 세로로 자유롭게 화면을 전환할 수 있다.

더 세로는 모바일 콘텐츠에 최적화된 사용성으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출시된 제품이다.

그레이스 돌란(Grace Dolan)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더 세로의 사용성을 시연하며 "모바일 기기와 더 세로의 스크린을 간편하게 동기화한다"며 "SNS와 유튜브는 물론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 플레이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큰 화면에서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퍼스트 룩' 행사 이후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도 각국 취재진에 관심을 모은 '더 세로'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0(Samsung First Look 2020)' 행사에서 각국 취재진들이 '더 세로'를 보고 있다. 2020.01.05.(사진=고은결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시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0(Samsung First Look 2020)' 행사에서 각국 취재진들이 '더 세로'를 보고 있다. 2020.01.05.(사진=고은결 기자)


우선 더 세로가 국내에서 먼저 출시됐던 이유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사실 국내에서 선보인 것은 반쪽짜리"라며 "모바일사업부의 시장 점유율이 한국에서 워낙 높다보니, 운영체제(OS) 지원이 안드로이드만 되고 아이폰 iOS는 안됐다"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이어 "그런데 제품을 낼려면 어느 스마트폰이든 다 돼야 글로벌 시장에서 확산되므로 (우선)한국에서만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반응 상당히 좋았고, 이제 iOS 지원도 가능해 글로벌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작년 10월달 글로벌의 많은 거래선들이 '더 세로'를 보고 "재밌는 컨셉"이라고 얘기해줘 용기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기존 삼성전자 제품과는 달리 '더 세로'는 제품명에 한글이 들어간 연유에 대해서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세상에 없던 제품이 나오는 만큼 없었던 이름을 만들고자 했다"며 "국내에서는 '새로이 보다' 이런 컨셉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65인치 이하의 TV 시장에서는 '더 세로'를 비롯해 라이프 스타일에 특화된 컨셉의 TV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추 부사장은 이어 "철저한 시장 조사를 거쳐 결정한 이름"이라며 "이를 잘 알리면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젊은층을 겨냥한 '더 세로'의 신선한 사용성은 출시 전부터 관심을 끄는 데에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 매체 더 버지는 "더 세로는 화질과 스펙 측면에서는 가장 인상적인 삼성 TV는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이런 특뵬한 속임수를 가지고 있을 때 기술적으로 최고가 될 필요가 있을까?"라며 더 세로만의 사용성을 강조했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더 세로 같은 TV가 실제로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을 지는 두고봐야 한다"면서도 "이는 휴대폰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소비하는데 익숙한 젊은층에게 어필하려는 삼성의 노력"이라고 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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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1/06 18:52: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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