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렇게 생각 안 하지만…김정은, 약속 깰 수도"

기사등록 2020/01/06 11:56:53

연말에는 "약속 지키는 남자" 발언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전용기에 내려 걸으며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2020.01.06.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전용기에 내려 걸으며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2020.01.0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 이행 여부에 의구심을 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발 워싱턴행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그(김 위원장)가 내게 한 약속을 깰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럴 수도 있다(I don’t think he’d break his word to me, but maybe he will)"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적극 홍보해 왔다. 불과 지난해 12월31일에도 김 위원장에 대해 "우리는 비핵화에 관한 계약에 서명했다"며 "그는 자신의 말을 지키는 남자"라고 했었다.

그랬던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약속 파기' 가능성을 거론한 점은 다소 의미심장하다. 그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및 핵실험 중단을 대북 외교 치적으로 자랑해온 만큼 이와 관련한 발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소위 '크리스마스 선물'을 예고하며 고강도 도발 우려를 불러일으켰지만 해를 넘긴 아직까지 도발은 감행하지 않고 있다. 대신 나흘에 걸친 연말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통해 대미 '정면돌파'를 선언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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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렇게 생각 안 하지만…김정은, 약속 깰 수도"

기사등록 2020/01/06 11:56: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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