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악셀 뛰는 유영 "4회전 점프도 하나쯤 넣고 싶다"

기사등록 2020/01/05 17:53:21

최종수정 2020/01/05 18:08:31

이해인·김예림 "고난이도 점프 필요하다는 것 알고 있어"

[의정부=뉴시스] 고범준 기자 = 5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0(제74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유영(가운데)이 이해인(2위 왼쪽), 김예림(3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1.05. bjk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고범준 기자 = 5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0(제74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유영(가운데)이 이해인(2위 왼쪽), 김예림(3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1.05. [email protected]
[의정부=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선수 중 유일하게 실전에서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는 유영(16·과천중)이 4회전 점프까지 시도해보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유영은 5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0(제74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3.67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76.53점)과 합해 총 220.20점을 받아 우승했다.

지난달 중순 김해에서 벌어진 2019 KB금융 전국남녀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의 난조 속에 4위에 머물렀던 유영은 이번 대회에서는 큰 실수 없이 트리플 악셀을 소화하며 우승을 차지, 자존심을 회복했다.

종합선수권대회 3연패에 성공한 유영은 이번 대회에 2장 걸려있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출전권 한 장도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8.20점으로 2위였던 이해인(15·한강중)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36.36점을 받아 총 204.56점으로 2위에 올랐다. TES 71.72점, PCS 64.64점을 받았다.

김예림이 총점 199.31점으로 뒤를 이었다.

대회를 마친 뒤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거의 클린 연기를 펼쳐 기분이 좋다.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살짝 실수가 나왔지만 급해지지 않고 나머지 점프를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뛰었던 유영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두 발로 착지하는 바람에 수행점수(GOE) 1.28점이 깎였다.

유영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발목 힘으로 잘 살려냈는데,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발목 힘이 풀리면서 착지가 불안했다. 도약할 때 더 높이 뛰지 못한 것도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의정부=뉴시스] 고범준 기자 = 5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0(제74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1그룹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유영(과천중학교)이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0.01.05. bjk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고범준 기자 = 5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0(제74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1그룹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유영(과천중학교)이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0.01.05. [email protected]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를 앞두고 트리플 악셀 성공률이 80% 정도라고 했던 유영은 "최근 날 문제 등으로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50%는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해인은 "바라던대로 프리스케이팅까지 클린 연기를 해 기쁘다. 스핀에서 레벨이 아쉽기는 했지만 경기가 만족스러웠다"고 기뻐했고, 김예림은 "지난주에 훈련하다 발목을 다쳐 훈련을 며칠 쉬었고,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정도로 수행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여자 싱글 선수 중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는 것은 유영 뿐이다. 이번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한 것은 유영이 유일했다.

하지만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가지려면 더 난이도가 높은 점프를 시도하는 것이 숙제다. 최근 이들 또래의 러시아 선수들은 실전에서 4회전 점프까지 구사한다.

트리플 악셀에 도전하고 있는 유영 뿐 아니라 이해인, 김예림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더 난이도가 높은 점프에 도전해야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한창 시즌 중이라 올 시즌 내에는 힘들지만, 염두에는 두고 있다.

유영은 "트리플 악셀을 조금 더 열심히 훈련해 보완하고 싶다. 트리플 악셀을 포함한 첫 시즌인데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며 "러시아 선수들이 4회전 점프를 4번씩 뛴다. 그러다보니 나도 하나쯤은 넣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지난해 비시즌에 4회전 점프를 연습했는데 시즌이 시작된 뒤로는 잘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해인은 "시니어 국제대회에 나가 3위 내에 들려면 4회전 점프나 트리플 악셀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인 뒤 "시즌을 마친 뒤 코치 선생님과 상의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의정부=뉴시스] 고범준 기자 = 5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0(제74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1그룹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이해인(한강중학교)이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0.01.05. bjk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고범준 기자 = 5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0(제74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1그룹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이해인(한강중학교)이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0.01.05. [email protected]
김예림도 "러시아 선수들이 고난이도 점프를 많이 뛰고 있고, 많은 선수들이 시합에서 뛰지 않아도 연습에서 많이 시도한다"며 "시즌 중에 위험 부담을 안고 연습하기는 어렵다. 비시즌에 되면 고난이도 점프에 대해 고민해보고 시도해보겠다"고 전했다.

유영과 이번 대회 3위에 오른 김예림은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벌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해인은 2위에 올랐지만, 나이 제한 규정 탓에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없다. 지난해 7월 1일 기준으로 만 15세 이상이어야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유영과 김예림은 이에 앞서 2월 4일부터 9일까지 목동실내빙상장에서 펼쳐지는 4대륙선수권대회도 나선다. 

유영은 "4대륙선수권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데 좋은 결과를 남기고 싶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경험을 많이 쌓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김예림은 "부상에도 종합선수권대회를 잘 마무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처음 나가는 세계선수권대회인 만큼 만족스러운 데뷔전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 대신 3월 2일부터 8일까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개최되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나서는 이해인은 "컨디션 조절을 잘 하고,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더 완벽하게 해 언제나 클린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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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악셀 뛰는 유영 "4회전 점프도 하나쯤 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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