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김웅 고소전' 기자만 법정간다…공갈미수 혐의

기사등록 2020/01/03 16:06:51

손석희, 폭행 약식청구…나머지 무혐의

검찰 "500만원 이하 범위서 청구될것"

김웅 기자는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해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폭행과 협박 의혹을 받고 있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지난해 2월 새벽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고 있다. 2019.02.2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폭행과 협박 의혹을 받고 있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지난해 2월 새벽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고 있다. 2019.0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지난해 1월 불거진 손석희(65) JTBC 대표이사의 '프리랜서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검찰이 손 대표를 약식 기소했다. 업무상배임과 협박, 무고 등 나머지 혐의들에 대해서는 '혐의없음'으로 종결했다.

3일 서울서부지검은 프리랜서 기자 김웅(50)씨에 대한 폭행 등 혐의로 손 대표에 대해 약식명령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지난해 1월10일 손으로 김씨의 어깨와 얼굴 등을 쳐 폭행한 혐의 등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손 대표에 대한 벌금 청구액수는 밝히기 어렵다"며 "(형법상 폭행의 벌금) 법정형을 보면 500만원 이하로 돼 있는 만큼 그 범위 내에서 청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폭행을 제외하고 업무상배임 등 다른 혐의들이 모두 불기소처분 된 배경에 대해서는 "불기소 이후 부분은 원칙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지난해 1월 서울 마포구의 한 주점에서 김씨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피소됐다. 또 보수단체 자유청년연합은 배임 및 배임미수 혐의로 손 대표를 고발했다. 폭행 사실을 무마하기 위해 손 대표가 김씨에게 2년 간 월 1000만원의 수입을 보장하는 용역계약을 제안, 배임에 해당한다는 것이 단체 측 주장이었다.

손 대표는 김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김씨는 지난해 6월 손 대표에 대해 무고 혐의로 다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날 김씨를 공갈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손 대표의 차량 접촉사고를 기사화할 듯한 태도를 보이고, 폭행사건을 형사사건화 할 듯한 태도를 보이며 손 대표에게 채용과 금품을 요구했으나 김씨가 불응해 미수에 그쳤다는 것이 검찰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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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김웅 고소전' 기자만 법정간다…공갈미수 혐의

기사등록 2020/01/03 16:06: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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