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반영월식·부분일식…올해 우주쇼 모아보기

기사등록 2020/01/03 16:01:58

내일 사분의자리 유성우 관측 가능…새벽시간 유리

부분월식 2번, 부분일식 1번…10월 블루문 현상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2017년 1월4일 새벽 경남 남해군 선소마을 인근에서 바라본 하늘에 별똥별이 떨어지고 있다. 이번 별똥별은 사분의자리 유성우다. 2017.01.04. con@newsis.com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2017년 1월4일 새벽 경남 남해군 선소마을 인근에서 바라본 하늘에 별똥별이 떨어지고 있다. 이번 별똥별은 사분의자리 유성우다. 2017.0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지구의 반그림자에 달의 일부가 가려지는 두 번의 '반영월식'과 달이 태양의 일부를 가리는 한 번의 '부분일식' 현상을 관측가능할 전망이다.

3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에도 특별한 천문현상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먼저 1월4일 사분의자리 유성우(별똥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유성우는 지구가 혜성, 소행성이 지난 자리를 통과할 때 이들 잔해물이 지구로 쏟아져 불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이날 달이 5일 자정을 넘어 새벽 2시께 지기 때문에 달빛의 영향을 덜 받는 새벽 시간대 관측이 더 유리하다. 국제유성기구에 따르면 유성우 극대시간은 오후 5시20분이다.

지구의 반그림자에 달의 일부가 가려지는 반영월식은 내년 1월과 6월, 11월에 볼 수 있다. 첫 반영월식은 1월11일 오전 2시5분에 시작해 4시10분 최대에 이르러 6시14분에 종료된다. 이 월식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서 관측할 수 있다.

다음 6월6일 반영월식은 오전 2시43분에 시작해 4시25분에 최대로 가린다. 이날 달이 5시22분에 지므로 종료시점은 관측할 수 없다. 11월30일 반영월식은 오후 5시13분에 달이 떠올라 오후 5시42분54초에 최대로 가려지고, 오후 8시55분48초에 종료된다.

[서울=뉴시스] 2020년 6월21일 부분일식
[서울=뉴시스] 2020년 6월21일 부분일식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 현상은 내년 6월, 12월에 있는데, 국내에서는 6월 21일 부분일식만을 관측할 수 있다. 이날 부분일식은 오후 3시53분4초(서울 기준)에 시작해 오후 5시2분27초에 최대에 이른 뒤, 오후 6시4분18초에 끝난다. 이 일식은 아프리카 대부분 지역과 유럽 남동부, 아시아, 미크로네시아 지역에 볼 수 있다.

12월14일부터 15일에 있는 개기일식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고 태평양 남부, 남아메리카 남부, 남극 일부 지역과 아프리나 남서 지역에서 관측 가능하다.

아울러 한가위가 있는 10월에는 보름달으 두번 뜨는 '블루문'이 현상이 펼쳐진다. 한가위 보름달은 서울 기준 10월1일 오후 6시20분에 뜬다. 이 달은 2일 00시20분에 가장 높이 뜨고 가장 둥근 달은 오전 6시5분에 볼 수 있다. 10월31일에도 다시 한 번 더 보름달을 볼 수 있다.  오후 11시49분에 가장 둥글어지는 이 달(망)은 2020년 가장 작은 보름달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은 4월에 관측할 수 있다. 4월8일 월몰 직전 오전 6시24분 달이다. 달이 더 크게 보이는 원리는 망(望)인 동시에 달이 근지점을 통과해 달과 지구의 거리가 최소가 되기 때문이다. 망은 지구를 기준으로 해와 달이 정반대편에 위치할 때를 의미한다. 이날 달은 4월8일 월출 직후 오후 7시14분 달이나 3월10일 망일 때 달보다 크지만 육안으로 구별될 만한 차이는 아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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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반영월식·부분일식…올해 우주쇼 모아보기

기사등록 2020/01/03 16:01: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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