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손태승 연임 문제, 제재심 결과 보고 말하겠다"

기사등록 2020/01/03 15:28:19

"제재심 절차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언급 어려워"

"부원장보 자리 확대 문제, 금융위와 협의 진행 중"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3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따른 금감원의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손태승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제재심 결과를 보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재심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지금 뭐라고 언급하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30일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우리금융그룹 회장 추천을 위한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손태승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당초 금융권은 손 회장이 대규모 원금 손실을 낸 DLF 사태와 관련해 징계를 앞두고 있어 이달 중순 이후에나 연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그 시기가 앞당겨졌다.

현재 금감원은 DLF 사태와 관련해 내부통제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손 회장에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사전 통지한 상태다. 오는 16일 제재심의위원회가 개최되며, 최종 징계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다만 이날 윤 원장과 마찬가지로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손 회장은 '차기 은행장은 어떤 사람이 돼야 한다고 보느냐', '푸르덴셜생명 인수는 어떻게 할 것이냐'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퇴장했다.

한편, 윤 원장이 전날 진행된 금감원 시무식에서 밝힌 부원장보 자리 확대 등의 사안은 금융위원회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윤 원장은 부원장보 자리 확대 문제와 관련해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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