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 대통령이면 탄핵 세력 '반역죄' 철창행"

기사등록 2020/01/02 23:49:16

민주당의 탄핵 추진 재차 비난

"워터게이트보다 사악한 '세기의 범죄'"

재선캠프 "4분기 모금액, 민주당 후보 누구보다 많아"

[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개인 리조트에서 기자들에게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피습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이라크의 미 대사관 공격을 조종했으며 이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1.01.
[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개인 리조트에서 기자들에게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피습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이라크의 미 대사관 공격을 조종했으며 이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1.0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대통령에 대해 자신이 겪고 있는 '탄핵 마녀 사냥'이 이뤄졌다면 관련자들이 반역죄로 철창 신세를 지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소규모의 더럽고 추잡한 경찰, 정치인, 정부 관료들을 비롯해 불법으로 시작돼 내 선거캠프를 염탐한 조사에 의해 많은 수의 매우 좋은 사람들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관해 날조된 마녀사냥이 심각하게 삐걱대면서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일이 민주당인 대통령 후보나 대통령에게 일어났다면 연관된 모든 이들이 오래 전 반역죄나 그 이상의 것들로 감옥에 갔을 테다. 워터게이트(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탄핵 스캔들)보다 훨씬 크고 사악한 세기의 범죄로 여겨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하원이 민주당 주도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승인한 뒤 이틀 만에 자신의 재선캠프가 1000만 달러를 모금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들의 당파적인 마녀사냥은 우리 나라를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 어느 때보다 많은 분열을 가져올 뿐"이라고 했다.
 
한편 트럼프 재선캠프는 2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4분기(10~12월)에만 4600만 달러를 모금했다며, 민주당 대권 후보들이 각각 같은 기간 모은 금액을 모두 능가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재선캠프의 브래드 파스칼 선거대책본부장은 "전레 없는 모금액은 그에 대한 광범위한 풀뿌리 지원과 국민을 위한 그의 훌륭한 업적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 언론은 거짓 탄핵 소란을 피워 왔지만 그럴수록 대통령의 재선 활동은 커지고 강해졌다"면서 "대통령의 선거 자금과 풀뿌리 군대가 그의 재선 행보를 멈출 수 없고 불가항력적인 것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미국의 군사원조를 대가로 미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원은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혐의를 적용한 탄핵소추안을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여부는 추후 상원의 탄핵심판에서 결정된다.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라 최종적으로 무죄가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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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 대통령이면 탄핵 세력 '반역죄' 철창행"

기사등록 2020/01/02 23:49: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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