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완성차업체 판매 모두 역성장…800만대 '붕괴'(종합)

기사등록 2020/01/02 17:20:39

[서울=뉴시스] 박주연 이종희 기자 = 5개 완성차업체의 지난해 판매실적이 모두 역성장했다. 5개 업체는 지난해 국내외시장에 792만812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2018년에 비해 3.8% 감소한 수치다. 

세계 자동차시장이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경기둔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신흥국의 불안정성이 커진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2일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지난해 국내시장에 0.8% 감소한 153만3166대, 해외시장에 4.5% 감소한 638만7646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5개사의 판매가 모두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5개사 모두 해외시장에서 판매감소세를 나타냈고, 내수시장 역시 현대차가 국내시장에서 2.9% 판매증가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면 모두 역성장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 442만2644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전년에 비해 3.6% 감소한 수치다.  국내판매는 2.9% 증가한 74만1842대, 해외판매는 4.8% 감소한 368만802대를 각각 나타냈다.

지난해 현대차는 주력 차종과 신차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과 선진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갔지만, 신흥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전체 실적은 감소했다

국내시장에서 세단은 27만9242대 판매됐다.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만9708대 포함)가 10만3349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7666대 포함)가 10만3대, 아반떼가 6만2104대 각각 판매됐다. 특히 쏘나타와 그랜저는 동반으로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2015년 아반떼와 쏘나타에 이어 연간 10만대 동반 돌파를 4년만에 달성했다.

레저차량은 23만8965대 판매됐다. 싼타페가 8만6198대, 코나(전기차 1만3587대 포함)기 4만2649대, 투싼이 3만6758대 각각 판매됐다. 상용차는 9만8525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4만867대가 팔린 그랜드 스타렉스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3만9392대 ,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가 2만7442대 각각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2만2284대, G90(EQ900 130대 포함)가 1만7542대, G70가 1만6975대 등 5만6801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 277만693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전년에 비해 1.5% 감소한 수치다. 국내판매는 2.2% 감소한 52만205대, 해외판매는 1.3% 감소한 225만488대를 각각 나타냈다.

국내시장에서 승용모델은 23만2611대 판매됐다. K시리즈가 선전했다.  K3가 4만4387대, K5가 3만9668대, K7가 5만5839대, K9가 1만878대 등 15만772대가 판매됐다.

레저차량(RV)은 22만5627대 판매됐다.카니발이 6만3706대 팔리며 기아차 연간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쏘렌토는 5만2325대, 셀토스는 3만2001대를 각각 나타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셀토스는 기아차 월평균 판매 1위(5333.5대)를 기록하며 향후 RV 모델 판매량 증가에 큰 기여를 했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만9017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만1967대가 판매됐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41만7226대의 완성차를 국내외에 판매했다. 전년에 비해 9.9%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내수판매는 18.1% 감소한 7만6471대, 수출은 7.8% 감소한 34만755대를 각각 나타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17만7450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전년에 비해 22%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내수 판매는 3.9% 감소한 8만6859대를, 수출 판매는 34% 감소한 9만0591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내수 9980대와 수출 6985대로 총 1만6965대를 판매했다. 전월 대비 23.6% 증가했다.

QM6의 2019년 연간 판매량 4만7640대 가운데 43.5%인 2만0726대가 더 뉴 QM6 LPe였다. 연간 판매량으로 보면 가솔린 판매비중이 48.6%로 여전히 높지만, LPG 모델이 하반기에 판매가 주였다는 점을 떠올리면 인기가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외시장에 13만2799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전년에 비해 6.5% 감소한 수치다. 국내시장에는 1.2% 감소한 10만7789대, 해외시장에는 23.9% 감소한 2만5010대가 각각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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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완성차업체 판매 모두 역성장…800만대 '붕괴'(종합)

기사등록 2020/01/02 17:20: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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