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복귀 선언…한국당 최고위 "보수대통합 시급" 절박

기사등록 2020/01/02 10:53:33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야…남은 건 '닥치고 통합'뿐"

"솔선수범한 불출마자들의 뜻 헛되지 않게 하기를"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02.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2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직후에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유난히 보수대통합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날 회의에서 정미경 최고위원은 "어느 정도 선거를 수도권에서 치르려면 한국당은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정말 심각하게 생각하셔야 한다"며 "이제 통합은 '닥치고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아침부터 여론조사가 쏟아져나오는데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이 11~15%까지 차이가 난다. 물론 그 수치가 정확한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아마 흐름은 맞을 것이다. 지방선거 때 여론조사와 별 차이가 없다. 믿을 수밖에 없는 게 우리는 분열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자기들의 생각은 다 내려놓으셔야 한다. 수도권이 아닌 분들은 말씀하시지 말아야 한다"며 "수도권은 (한국당의) 생존의 문제고 결국 그 생존은 대한민국 생존이다. 수도권에서 한 사람을 더 당선시키는 게 이 나라를 지키는 길이라는 것을 한국당은 국회의원 한 분 한 분 다 잊으시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물론 누군가 저에게 비난할 것이다. 넌 현역이 아니니 그런 말을 할 수 있다고"라며 "저 그런 사람 아니다. 제발 통합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정말 닥치고 통합이다. 호소드린다"고 거듭 말했다.

김순례 최고위원 또한 "4월 총선에서 국민들의 선택으로 반드시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고 대한민국 견제와 균형의 추를 되돌려놓을 것이다. 한국당은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보수대통합으로 국민들께 보답하겠다. 한국당과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보라 최고위원은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그저께는 김도읍 법사위 간사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망가진 국회에 대한 책임과 후진 양성의 기회라는 대의로 솔선수범하며 용퇴를 선언하신 것이다"라며 "지금까지 여덟 분의 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 선언들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한국당에 주어진 시대적 과제와 소명인 인적쇄신, 세대교체, 보수통합을 정말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보다 젊고 능력있고 힘 있는 제1야당으로 망가진 나라를 바로잡을 역량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 우리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정계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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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복귀 선언…한국당 최고위 "보수대통합 시급" 절박

기사등록 2020/01/02 10:53: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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