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일자리 창출’ 국민 절반 이상 '잘못했다' 평가

기사등록 2019/12/31 17:18:20

김정재 의원, 국민 여론조사 2차 결과

국민 10명중 6명 文정부 향후 경제전망 부정 평가

사진은 질의하는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
사진은 질의하는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국민의 절반 이상이 현 정부의 일자리, 경제성장, 국민통합 분야에 대해 '잘못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정재(포항 북구) 의원은 최근 '이것이 민심이다'라는 주제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김정재 의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엘케이비스타에 의뢰해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ARS자동 응답 여론조사 방식을 활용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중 일자리 창출분야를 잘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했다'는 33.5%에 그친 반면, '잘못했다'는 50.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은 지난 2018년, 2019년 두 해에만 54조원의 천문학적 일자리 예산을 투입할 만큼 정권의 제1국정과제였지만, 대부분이 1회성 단기 일자리에 집중돼 있어 국민들의 일자리 체감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더욱이 20대 응답자의 60.6%가 일자리 정책을 '잘못했다'고 답해 일자리 정책에 가장 큰 당사자인 20대에서 오히려 강한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중 경제성장 분야를 잘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했다'는 33.4%에 그친 반면, '잘못했다'는 53.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응답자의 64.4%가 경제성장을 '잘못했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부정 평가율을 기록했다.

경제성장에 대해 '잘했다'고 응답한 비율(긍정평가)이 가장 낮은 연령대는 20대로, 응답자의 20.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분야에 이어 경제성장에도 높은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중 국민통합 분야를 잘 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도 '잘했다'는 35.5%에 그친 반면, '잘못했다'는 52.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국민통합 분야도 국민 절반 이상의 부정평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통합에 대해 '잘못했다'는 응답은 대구경북 지역이 63.3%로 가장 높았으며, 충청지역(59.1%), 강원제주(58.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잘했다' 응답은 호남 지역이 44.4%로 가장 높은 긍정 평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중 남북관계 분야를 잘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잘했다는 45.6%로 '잘못했다'는 45.5%의 응답자보다 0.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분야 중 유일하게 ‘남북관계’에 있어 긍정평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남북관계 '잘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직군은 학생으로, 응답자의 50.7%가 '잘못했다'고 응답했고, 이어 공무원 직군에서 응답자의 49.0%가 부정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운영의 실무자인 공무원의 절반 가량이 정부의 남북관계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셈이다.

국민들의 경제 전망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제 상황이 어떨 것 같으냐'는 물음에 29.0%만이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부정적 전망(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 35.1%, 나빠질 것 33.1%)은 63.2%로, 국민 10명 중 6명이 향후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재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이 文정부에게 준 점수는 낙제점 수준”이라며 “인적·제도적 쇄신을 통한 국정 대전환만이 해결책으로 사려된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일방적 국정운영의 고집과 오만을 버려야 한다는 국민의 경고”라고 강조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윈회 홈페이지나 엘케이비스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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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일자리 창출’ 국민 절반 이상 '잘못했다' 평가

기사등록 2019/12/31 17:18: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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