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아파트서 무슨 일이…관리소장·직원 잇단 사망

기사등록 2019/12/31 10:04:19

관리소장, 아파트 지하실서 숨진 채 발견

남긴 수첩에선 관리소장 자필 유서 확보

수일전엔 직원도 자택서 사망한 채 발견

"억대 관리비 없어져"…주민들 고발 준비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서울 노원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관리사무소 직원에 이어 관리사무소장까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노원구 소재 한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일하던 60대 A씨가 전날 오전 11시20분께 해당 아파트 지하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서 형식의 자필 메모가 적힌 A씨 수첩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다만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B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B씨는 사망 전 A씨에게 '죄송하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소 측은 B씨가 관리하던 통장에 있어야 할 관리비 수억원이 사라진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단을 꾸려 횡령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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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12/31 10:04: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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