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설 돌았던 北 리선권, 전원회의에 참석한 듯

기사등록 2019/12/30 18:59:57

최종수정 2019/12/30 19:10:50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 자리에서 식별

"냉면이 목 구멍으로 넘어가느냐" 구설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이 15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 가운데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5.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이 15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 가운데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5차 전원회의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리 위원장은 지난해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수석대표로 나섰던 인물이며, 지난 4월 당 중앙위원회 4차 전원회의 이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춰 교체설이 돌았다.

지난 29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당 중앙위 전원회의 1일차 회의 사진에는 리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잠시 모습을 드러낸다.

리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위치한 자리는 서열상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이 앉는 자리로, 리 위원장은 지난해 4월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 오른 바 있다.

리 위원장 왼쪽으로는 리혜정 북한 사회과학원 원장이 식별됐다. 리 원장 역시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 리 위원장과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보당국 등도 외모와 복장, 서열 등을 종합했을 때, 리 위원장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남 회담통으로도 평가되는 리 위원장은 군(軍) 출신으로 주로 판문점대표부에서 근무했으며, 남북 군사회담 및 실무접촉 등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가 지난 29일 공개한 당 중앙위 전원회의 1일차 회의 사진.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인다. 왼쪽으로는 독특한 머리 스타일을 갖고 있는 리성혜 북한 사회과학원장. 2019.12.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가 지난 29일 공개한 당 중앙위 전원회의 1일차 회의 사진.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인다. 왼쪽으로는 독특한 머리 스타일을 갖고 있는 리성혜 북한 사회과학원장. 2019.12.30. [email protected]
리 위원장은 지난해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로 나서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과 주요 합의를 이끌었다.

그러나 리 위원장이 지난 4월10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4차 전원회의 이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교체설 등이 돌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하노이 노딜 이후 통일전선부 부부장직에서도 해임됐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9월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당시 우리 측 기업인들에게 "냉면이 목 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말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리 위원장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교체설 돌았던 北 리선권, 전원회의에 참석한 듯

기사등록 2019/12/30 18:59:57 최초수정 2019/12/30 19:10:50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