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수처법 '인간 띠' 저지…文의장, 질서유지권 발동(종합)

기사등록 2019/12/30 19:02:09

한국당 "文정권 범죄은폐처=공수처" 반발

질서유지권 발동에도…"文의장 사퇴하라"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문희상 국회의장을 막고 있다. 2019.12.30.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문희상 국회의장을 막고 있다. 2019.12.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문광호 최서진 기자 = 자유한국당이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상정을 앞둔 국회 본회의장에서 '인간 띠'를 만들고 몸으로 막아서면서 긴장감이 돌았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가 끝난 오후 6시께 국회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국회의장석 및 단상 인근을 에워쌌다.

이에 문 의장은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국회 대변인실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본회의 개의가 예정된 오후 6시께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고 전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한국당 의원들은 '文정권 범죄은폐처=공수처'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문희상 사퇴 독재 타도" 구호를 연신 외쳤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큰 목소리로 "의원들의 자유결정 보장할 무기명투표 허용하라"라며 "무소불위 공수처법을 국민과 함께 결사 반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직원들 괴롭히지 말고 내려오라"고 외치자, 한국당 의원들은 "완전 사조직 직원들이야? 당신들이 의장 개인 경호원이야?"라고 반발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을 막아선 자유한국당 의원들 사이로 의장석에 오르고 있다.  2019.12.3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을 막아선 자유한국당 의원들 사이로 의장석에 오르고 있다.  2019.12.30.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문 의장은 부끄러운 줄 아세요"라며 "회기 결정도 없는 회기가 어딨냐. 경호원들도 다 퇴장시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성동 의원은 문 의장을 향해 "40분 늦게 들어오고 당신이 인간이야"라고 소리쳤다.

문 의장은 오후 6시34분께 국회 본회의를 개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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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공수처법 '인간 띠' 저지…文의장, 질서유지권 발동(종합)

기사등록 2019/12/30 19:02: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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