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서남부, 최악의 12월 더위...40도 훌쩍 넘고 산불 확산

기사등록 2019/12/30 15:40:20

빅토리아 주에서 16건의 대형 산불 진행 중

이스트 깁스랜드 지역에 주민 및 관광객 대피령

[빌핀(호주)=AP/뉴시스]19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북서쪽 90km 떨어진 빌핀 인근에서 발생한 들불 현장에서 소방차와 소방대원이 대응하고 있다.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는 몇 달간 이어진 100여 건의 산불과 최악의 불볕더위가 겹치면서 7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19.12.19.
[빌핀(호주)=AP/뉴시스]19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북서쪽 90km 떨어진 빌핀 인근에서 발생한 들불 현장에서 소방차와 소방대원이 대응하고 있다.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는 몇 달간 이어진 100여 건의 산불과 최악의 불볕더위가 겹치면서 7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19.12.19.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호주 서남부 지역이 사상 최악의 12월 더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산불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퍼스 북쪽 필바라 지역의 온슬로는 29일 최고 기온이 46.9도를 기록했다. 마레는 46도, 버즈빌은 46.3도를 기록했다.

태즈메이니아 섬 호바트는 이날 오후 2시쯤 기온이 40.8도를 기록해 122년전인 1897년 40.6도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애들레이드는 41.9도, 멜버른 40.8도를 기록했다. 멜버른은 30일  최고기온이  44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됐다.

 29일 에벌론 공항은 44.4도, 앨리스 스프링스는 41도로 호주 대륙 동남부 지역 대부분의 기온은 연일 40도를 훌쩍 넘기고 있다. 여기에 바람마저 시속 100km로 불고 있어 산불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30일 시드니모닝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빅토리아주에서는 현재 최소 16건의 대형 산불이 진행되고 있다. 이스트 깁스랜드 지역에서는 여러 건의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으며, 약 3만명의 연말 관광객들을 비롯해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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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서남부, 최악의 12월 더위...40도 훌쩍 넘고 산불 확산

기사등록 2019/12/30 15:40: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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