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한국인에 대한 친밀감 최저…10년후 전망도 "나빠진다"

기사등록 2019/12/30 12:12:38

日마이니치 신문, 사이타마 대학과 공동 여론조사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중 최하위

미국이 가장 높고, 중국이 2위

[도쿄=AP/뉴시스]지난 9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19.12.10.
[도쿄=AP/뉴시스]지난 9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19.12.1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인이 한국인에 대해 느끼는 친밀감이 최하위 수준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마이니치 신문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미국·중국·러시아 등 4개국에 대해 친밀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한국은 5점 만점에 평균 점수 1.9점을 얻어 4개국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2014년부터 시작된 이 조사에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조사 결과 점수는 2.1점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은 3.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국이 2.1점으로 뒤를 이었다. 러시아는 1.9점으로 한국과 함께 꼴찌를 면하지 못했다.

미중러 3개국은 지난해 조사보다 0.1~0.2점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국은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2점 대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한국은 지난해 대비 0.2점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신문은 한국이 처음으로 1점 대 점수를 받아 러시아와 함께 최하위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제징용 문제 등으로 악화하고 있는 한일 관계를 반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10년 후 관계를 묻는 질문에서도 한국은 낮은 점수를 받았다. 10년 후 관계가 "좋아질 것"을 5점, "나빠질 것"을 1점으로 상정한 질문에서 미국은 평균점 3.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5점으로 중국이 뒤를 이었으며 러시아가 2.4점이었다. 한국은 2.2점으로 가장 낮았다.

마이니치 신문은 사이타마(埼玉) 대학 사회조사연구센터와 함께 10월9일~12월9일 24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유효 응답은 1285명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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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한국인에 대한 친밀감 최저…10년후 전망도 "나빠진다"

기사등록 2019/12/30 12:12: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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