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 머리없는 시신 부검 결과 '사인 미상'

기사등록 2019/12/26 16:34:44

경찰 "외부인에 의한 범죄 가능성은 없어"

[양주=뉴시스] 이호진 기자 = 지난달 경기 양주시 감악산 중턱에서 실종 50여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의 사인이 끝내 미상으로 남게 됐다.

26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4일 양주 감악산 중턱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나중에 발견된 머리 부분 등을 포함한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했으나 최근 ‘사인 미상’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숨진 여성은 지난 9월 동두천시의 자택에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가, 50여일이 지나서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처리과정에서 머리 부분을 발견하지 못한 것을 놓고 경찰과 유가족이 대립하면서 한 때 논란이 일기도 했으며, 사망자의 머리 부분이 몸통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면서 타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망한 여성이 사전에 9장 분량의 유서를 남긴 점과 실종 당일 행적이 찍힌 CCTV 자료, 문자메시지 복원 내역 등을 토대로 외부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린 상태다.

유가족 역시 경찰의 문자메시지 복원 내역 등을 확인하고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적인 부분이 많아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으나, 외부 범행 가능성은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유가족에게도 이 부분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충분히 설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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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머리없는 시신 부검 결과 '사인 미상'

기사등록 2019/12/26 16:34: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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