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작심 발언 법정출석…지지자들 "영장기각" 구호

기사등록 2019/12/26 10:50:31

"검찰의 영장 신청 내용 동의하지 않는다"

조국, 작정한 듯 준비한 말만 하고 들어가

지지자들끼리 자리 놓고 욕설과 몸싸움도

"조국수호 검찰개혁", "영장 기각" 등 외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12.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1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위 감찰 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구속 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비가 오는 날씨에도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법원 앞에 대거 몰려 "조국수호 검찰개혁"등을 외치며 외쳤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오전 10시5분께 법원청사에 도착했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양복 위에 남색 패딩코드를 입고 등장한 조 전 장관은 취재진의 질문엔 답하지 않고 작심한 듯 준비해온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의 첫 강제수사 후에 (오늘이) 122일째"라며 "그 동안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끝이 없는 전방위적 수사를 견디고 견뎠다. 혹독한 시간이었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저는 검찰의 영장 신청(청구)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오늘 법정에서 판사님께 소상히 말씀드리겠다. 철저히 법리에 기초한 판단이 있을거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12.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12.26.   [email protected]
그는 취재진의 '정무적 책임 말고 법적 책임도 인정하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의 질문엔 일절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취재진들은 조 전 장관이 들어갈 서울동부지법 4번 출구앞에서 오전 8시께부터 포토라인을 형성하고 대기했다.

또 조 전 장관의 지지자 40여명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9시께부터 포토라인 근처에서 대기했다. 비옷을 입은 이들은 '조국수호 검찰개혁', '조국사랑' 등 피켓을 들고 조 전 장관을 기다렸다.

지지자들은 조 전 장관이 도착하기 전 자리 문제로 고성과 몸싸움을 하다가 법원 경위들의 만류로 잦아들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12.26.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12.26.   [email protected]
조 전 장관이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큰 목소리로 "조국수호 검찰개혁", "조국수호 영장기각"을 외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의 반대자들은 이날 조 전 장관 출석 때 보이지 않아 지지자들과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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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작심 발언 법정출석…지지자들 "영장기각" 구호

기사등록 2019/12/26 10:50: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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