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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비례한국당 만들 수밖에…與, 총선서 제2당 전락"

기사등록 2019/12/24 10:44:37

"한국당은 비례대표 안 내고 비례한국당에서 낼 것"

"아직 안 늦었으니 민주당도 선거법 반대해라"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세 번째로 나와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2019.12.24.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세 번째로 나와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2019.1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은 틀림없이 다음 총선에서 제 2당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군소정당들과 야합을 해서 패스트트랙을 태우는 게 맞는지 자문자답해보라"고 일갈했다.

권 의원은 주호영 한국당 의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이날 오전 6시23분부터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세 번째 주자로 나서 이와 같이 말하며 "이렇게 난리치니까 우리는 비례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 (한국당은) 비례 후보 안 낸다. 비례당에서 낸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금도 안 늦었다. 아직 (선거법이) 통과가 안됐다. 여러분(민주당)도 늦지 않았다면 반대표를 던지라"고 촉구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분에게 배지를 달아줬나? 결국 정당이 대통령으로부터 독립되지 않으면 앞길이 험난하다는 걸 역사의 교훈에서 배우라"고 비꼬았다.

이어 "공수처법은 또 뭐냐. 공수처 없어서 못 하는 것 있느냐. 정치 검찰을 안 만들기 위해서는 검찰들이 내려놔라"라며 "이번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 준비를 한다고 소문이 파다하던데, 한참 수사 중인데 바꿔요? 국민 저항을 어떻게 감당하려고"라고 일침을 놨다.

권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지금 독재의 길을 걷고 있다. 모든 것이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정치 반대자들을 탄압한다"며 "집권하자마자 한 것이 언론 장악이다. 뉴스만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어쨌다 그것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지난 정부와 지지난 정부를 비방하는데, 증거도 없는 것을 가지고 마치 잘 모르는 국민들이 방송을 보면 진짜 그런 일이 일어난 것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지난, 지지난 정부를 몹쓸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작한 지 2시간 20분 정도가 지난 오전 8시48분께 주승용 부의장에게 허락을 구하고 화장실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주 부의장이 즉답을 하지 않자 한국당 의원들은 "화장실을 못 가게 하느냐. (김종민 의원은 가고) 못 가게 하는 것은 이중적이고 위선적"이라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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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비례한국당 만들 수밖에…與, 총선서 제2당 전락"

기사등록 2019/12/24 10:44: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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