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日아베 정상회담…“새시대 위한 양국 관계 구축 위해 합의”(종합)

기사등록 2019/12/23 22:58:03

"시진핑-아베, 북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중요하다는 인식 함께해"

"시진핑, 아베에 중국-러시아의 제재 완화 지지 촉구"

[베이징=AP/뉴시스] 중국의 시진핑 주석(오른쪽)과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 12. 23.
[베이징=AP/뉴시스] 중국의 시진핑 주석(오른쪽)과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 12. 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 차 23일 중국을 방문 중인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지고 양국 간 관계 강화에 합의했다.

23일 NHK 등에 따르면 시 주석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약 45분 간 회담을 가졌다. 내년 봄 시 주석의 국빈 방일을 앞두고 열린 양국 정상회담으로 주목됐다.

아베 총리는 회담이 시작되기 전 “중일 간 높은 수중의 왕래가 착실히 실시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봄 시 주석의 국빈으로서의 일본 방문을 극히 중시하고 있다. 시 주석의 방일을 의미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일 신시대에 걸맞는 중일 관계를 구축해 가기 위해 협력해 준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들의 손으로 중일 관계를 다음(단계)으로 높게 올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에 대해 함께 큰 책임을 가지는 중일 양국이 제대로 책임을 다하는 결의를 명확히 내외에 나타내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아베 총리의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환영한다. 양국은 함께 노력해 지난 1년,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지난 6월에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는 양국 관계를 구축해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양국의 관계는 중요한 발전의 기회에 직면해 있어 아베 총리와 밀접한 의사소통을 가지고 정치의 리더십을 강화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향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NHK는 회담의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고 있지 않으나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지통신은 중일 정상이 도발적 자세를 강화하는 북한 정세에 대해 유엔 안정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시 주석이 아베 총리에게 중국과 러시아가 제안하고 있는 제재 완화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조기 해결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으며, 중일 간 영토분쟁 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를 포함한 동중국해에서의 중국의 활동에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일 방위 당국간 연락 메커니즘 구축 등 의견을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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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진핑-日아베 정상회담…“새시대 위한 양국 관계 구축 위해 합의”(종합)

기사등록 2019/12/23 22:58: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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