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협정 관해 좋은 대화...중, 이미 구매 시작"
"북한 관해서도 대화...중국과 함께 일하고 있어"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무역 합의에 관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와 북한 문제 역시 논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중국의 시 주석과 우리의 거대한 무역협정에 관해 매우 좋은 대화를 했다"며 "중국은 이미 농산품과 그 이상의 것의 대량 구매를 시작했다. 정식 서명이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 관해서도 대화했다. 우리는 중국과 함께 일하고 있다"며 "홍콩도 마찬가지(진전!)"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정황들을 고려할 때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를 비롯해 북한 비핵화 협상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이 설정한 연말 비핵화 협상 시한을 앞두고 이번주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그는 뤄자오후이(羅照輝) 중국 외교부 부부장, 위청(樂玉成)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 등과 회담했다.
비건 대표는 중국 측과 한반도 정세에 관해 논의를 진행한 뒤 20일 귀국길에 올랐다. 일각에선 그가 베이징에 머무는 동안 북한 측과 접촉할 거란 전망이 나왔지만 북한이 응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전해졌다.
한편 미중은 지난 13일 1단계 무역 협상 합의를 도출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이달 예정된 추가 대중 관세 조치를 취소하고 기존에 일부 중국산 제품에 적용된 15% 관세를 7.5%로 인하하기로 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과 상품, 서비스 등의 대량 구매를 약속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중이 내년 1월 초 무역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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