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호 "불출마 조건 자리 제안 없어, 덕담일 뿐" 재차 입장

기사등록 2019/12/20 21:47:31

'불출마조건' 제안 의혹 거듭 부인

"일부 사실과 다른 언론보도 유감"

"김기현 기자회견은 한국당 주장"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오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울산지검으로 들어가기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2.19.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오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울산지검으로 들어가기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은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청와대와 당으로부터 불출마 조건으로 자리를 제안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20일 임 전 최고위원은 입장문을 통해 "울산시장 선거와 관련해 2차례의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며 "청와대나 당으로부터 불출마를 조건으로 자리 제안을 받았느냐는 것이 검찰의 주된 질문이었고,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2017년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한병도 전 정무수석과의 회동에 대해 "당시는 이들을 포함해 10여명이 있던 친구 모임이었고 내 최고위원 취임 축하를 겸하는 성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에서 고생한 내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덕담과 함께 '자리가 있다면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임 전 실장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며 "내가 갈 수 있다면 오사카 총영사로 가고 싶다는 이야기는 했지만, 이제 최고위원이 되었으니 (일단) 현직에 충실하고 임기를 마칠 때 생각해 보자며 이야기가 마무리 됐다"고 강조했다.

한 전 수석이 공사(公社) 사장 자리를 제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1월 말에서 2월 사이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한 전 수석이 '외교부의 입장이 있어 쉽지 않으니 공공기관은 어떠냐'는 말을 해 생각해보겠다고 한 적은 있다"며 "2월 중순 이후 청와대를 방문했다가 한 전 수석을 만났을 때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뜻을 전한 것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시는 시당위원장과 최고위원을 겸직하며 지역 문제로 청와대를 여러 차례 방문하던 시기로, 인사문제가 아닌 지역의 문제였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의 정치적 주장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수첩에 적힌 '임동호는 VIP 눈 밖에 났다'등의 표현은 송철호 캠프의 선거전략"며 "다른 사람들이 그 진위를 확인하기 어려우니 네거티브 전략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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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호 "불출마 조건 자리 제안 없어, 덕담일 뿐" 재차 입장

기사등록 2019/12/20 21:47: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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