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강제북송 2명 탈북민…사실이면 文 '북송살인'한 것"

기사등록 2019/12/20 09:32:27

"조대엽 임명은 보은과 오기 인사…철회하라"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9.12.19.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9.1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문광호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추방 북한 사람 2명이 선원이 아니고 탈북 시키려던 20대 청년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게 사실이라면 문재인 대통령은 '북송 살인'을 한 것"이라며 "이것은 범죄다"라고 강력 비난했다.

심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통일부 장관이 두 사람을 받아들이면 남쪽 시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으니 북으로 보냈다고 했다는데 도대체 정신이 있는 분인지 묻고 싶다"며 "(보도가) 맞다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것이다. 통일부 장관은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살인 북송의 전말을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심 원내대표는 전날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 정책기획위원장에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을 임명한 사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에 지명됐다가 거짓말과 적격성 시비로 낙마한 사람"이라며 "보은과 오기 인사로밖에 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책기획위원장은 정책의 중요성으로 발탁했다는데, 국민 시선은 전혀 중요하지 않고 묵살하겠다는 건가"라며 "인사청문회가 필요 없는 꼼수 인사다. 대통령은 조 노동대학원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언제까지 국민들의 국회 출입을 막는가. 국회의 주인은 국민이다. 누구나 국회를 자유롭게 출입할 권리가 있다"며 "의장은 일부 국민이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비판한다고 국회 문을 잠갔다. 이는 국민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 의원을 만나러 온 시민들 출입은 모두 제한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러 온 시민들은 모두 통과됐다"며 "민주당만을 위한 국회가 아니다. 당장 국회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내년 경제 2.4% 성장 정책을 내놓은 것을 평하기도 하며 "실상은 60대 일자리 대부분은 초단시간 근로를 늘려 알바천국을 만들었다는 비판이 많다"며 "국민은 못 살겠다고 아우성 치는데 대통령은 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쇼나 하며, 가짜 통계를 내세우는 국민 눈속임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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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강제북송 2명 탈북민…사실이면 文 '북송살인'한 것"

기사등록 2019/12/20 09:32: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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