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英신용등급, 부정적→안정적…'노딜 브렉시트' 위기완화

기사등록 2019/12/18 14:28:11

존슨 압승, 브렉시트 강력 드라이브 상징

피치는 '부정적'…노딜 위협 여전하다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보수당의 12일 총선 승리 이후 첫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12.17.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보수당의 12일 총선 승리 이후 첫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12.17.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강경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파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주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수정하고 나섰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7일(현지시간) 영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S&P는 존슨 총리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다음 달 31일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의 우려가 줄었다며 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영국의 S&P 국가 신용등급은 AA로 유지했다.

존슨 총리는 20일 EU 탈퇴협정 법안(WAB)의 수정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수정안에는 브렉시트 전환기 종료 기간을 2020년 12월31일로 못 박고, 영국이 이 기간의 연장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S&P는 "영국이 브렉시트 시점을 연기하거나 전환기를 요청할 경우 '노딜' 브렉시트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하며 존슨 총리가 이같은 경우의 수를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강경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영국이 2020년 12월 전환 기간까지 EU와의 미래관계 협상을 마치지 못하고 연장을 요청하고 EU가 이를 승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피치는 이날 영국의 신용등급은 AA,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종전과 같이 유지했다.

피치는 "벼랑 끝에선 노딜 브렉시트의 위험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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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英신용등급, 부정적→안정적…'노딜 브렉시트' 위기완화

기사등록 2019/12/18 14:28: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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