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박준 기자 =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 고속도로 '블랙아이스' 연쇄 추돌사고가 나기 전 승용차 1대가 사고지점 부근에 서 있다가 추돌사고 후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차량과 추돌사고의 연관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17일 경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14일 사고 발생 전 상주-영천 고속도로 영천 방향 달산1교에서 승용차 1대가 비상등을 켠 채 1차로에 서 있는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뒤이어 오던 화물차 등이 이 승용차를 비껴갔고 탑승자로 보이는 2명은 갓길 쪽으로 갔다가 다시 승용차를 타고 사라졌다.
이후 약 20m 뒤쪽에서 차 20여대가 연쇄적으로 추돌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 승용차가 어디로 사라졌는지와 추돌사고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밤이다 보니 이 승용차의 번호판이 영상에 나오지 않는다"며 "CCTV 등을 통해 이 승용차의 이동 경로 및 차량 소유주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 승용차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전 4시43분께 상주-영천 고속도로 군위 소보면 달산리 영천 방향 차로에서 차량 20여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6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이어 비슷한 시간대인 같은날 오전 4시48분께는 사고지점 반대방향 고속도로에서 10여대가 연쇄 추돌하면서 1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4㎞ 거리를 두고 발생한 두 곳의 사고로 모두 7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차량은 8대가 불에 타는 등 총 44대가 연쇄추돌 사고로 파손됐다.
사고 원인은 도로 표면이 얇게 얼어붙는 블랙아이스 현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지점 일원에는 이날 새벽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가운데 0.7~0.8㎜의 비가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한편 지난 14일 오전 4시43분께 상주-영천 고속도로 군위 소보면 달산리 영천 방향 차로에서 차량 20여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6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이어 비슷한 시간대인 같은날 오전 4시48분께는 사고지점 반대방향 고속도로에서 10여대가 연쇄 추돌하면서 1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4㎞ 거리를 두고 발생한 두 곳의 사고로 모두 7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차량은 8대가 불에 타는 등 총 44대가 연쇄추돌 사고로 파손됐다.
사고 원인은 도로 표면이 얇게 얼어붙는 블랙아이스 현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지점 일원에는 이날 새벽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가운데 0.7~0.8㎜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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