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밖으로 나간 한국당…黃 "국민과 패트 함께 막겠다"

기사등록 2019/12/17 16:39:58

전날 규탄대회 여파로 국회 외부인 출입 통제

황교안, 지지자들 이끌고 국회 밖에서 규탄대회

"가슴 찢어지는 대한민국 꼴, 국민들이 막을 것"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의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 참석해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2.1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의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 참석해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이 17일에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열고 이틀째 투쟁을 이어갔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 국회 안에서 폭력 사태 등이 빚어진 여파로 외부인 출입이 봉쇄되자 대회 참가자들과 국회 밖으로 나가 "좌파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예산 날치기 국회의장 문희상은 사퇴하라", "좌파독재 공수처법 사법장악 저지하자" 등 구호를 외치며 규탄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황 대표는 "자유를 사랑하고 나라 안위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민심이 모이고 있다. 우리는 우리만이 아니다"라며 "국민들과 함께 좌파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고 자유민주주의를 세우는 대업에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황 대표는 지지자들을 이끌고 국회의사당 밖으로 이동해 규탄대회를 이어갔다. 전날 국회 안에서 규탄대회가 열리며 아수라장이 된 여파로 국회사무처가 국회 각 출입문을 봉쇄했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앞에 마련된 단상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돼가는 꼴을 보면 분통이 터진다. 가슴이 찢어진다"며 "왜 멀쩡한 선거법을 꼼수로 바꾸려 하는 것인가. 우리 국민들의 신성한 투표권을 훔치려는 것이다. 국민 표를 도둑질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수처법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권의 3대 국정농단 게이트를 만약 공수처가 생기면 수사할 수 있나. 다 막을 것"이라며 "패스트트랙 양법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좌파 독재로 가는 것"이라고 외쳤다.

황 대표는 "어제 밤 경찰이 모여서 우리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서 평화 시위를 하는 시민들을 체포하겠다고 했다. 1차 해산명령, 2차 3차 해산명령이 끝나니 긴급 체포에 들어가겠다고 했다"며 "우리 국민들은 체포하겠다는데 미동도 없다. 그냥 앉아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반대, 선거법 반대만 외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어제 국회가 못 열린 것은 국민의 힘이 막은 것"이라며 "한국당 힘이 약하지만 국민과 함께라면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맨 처음 지역구 225, 비례 75로 하자고 했다가 지금은 250+50으로 하자, 석패율제를 하자 등 자기 엿가락 흥정들을 하고 있다. 민주당과 다른 군소 정당들이 지금 다투고 있는 본질은 어떻게 하면 자리 하나라도 더 해먹느냐는 자리 싸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공수처는 지금 검찰이 있는데 검찰을 내 마음대로 잡는 별도의 검찰을 또 만들겠단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의 차기 총리 후보자로 정세균 민주당 의원이 지명된 데 대해선 "직전에 국회의장을 한 사람이 총리로 가겠단 것이다. 말이 되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삼권분립 국회의 최고 책임자가 대통령의 하수인으로 가는게 말이 되는가. 국회의 자존심을 깡그리 뭉개는 것"이라며 "국회 최고 책임자, 삼권분립의 한 축이 행정부에 가서 굽신거린다는 건 도대체 국회의원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규탄대회 참석 인원에 대해 국민과 당원을 포함, 총 3만여명으로 추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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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밖으로 나간 한국당…黃 "국민과 패트 함께 막겠다"

기사등록 2019/12/17 16:39: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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