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13개 기업에 약속요구했다가 거부당해
기업 호응 없어 예정됐던 만찬도 연기

【베이징=AP/뉴시스】 화웨이의 무선 마케팅 부문 총괄책임자인 피터 저우가 인터뷰에서 600달러짜리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8년 9월 26일 베이징에서 화웨이 직원이 5G 무선 기술을 시연해보고 있는 모습. 2019.04.1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 기술 기업들이 일부 중국 회사들로부터 부품을 조달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라는 트럼프 미 행정부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화웨이 등 중국 회사들을 배제시키는 일련의 원칙들에 서명할 것을 미국 통신회사들 및 칩 제조회사들에 요구했다고 3명의 소식통이 FT에 전했다.
이러한 정책을 주도한 키이스 크라크 국무부 차관은 이 같은 요구가 세계 디지털 트러스트 스탠다드(Global Digital Trust Standard)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무부의 요구를 본 한 기업 관계자는 "화웨이를 겨냥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경영자는 이러한 요구를 따른다면 소송을 당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미 화웨이가 미국 5G 시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가하고 있으며 미국 회사들이 화웨이에 제품을 판매하려면 먼저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미 관리들은 화웨이 제품이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이용되고 있다며 화웨이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라크 차관은 AT&T와 버라이즌 및 몇몇 대규모 칩 제조사 등 13개 기업들에 중국 회사들로부터 부품을 조달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그럴 경우 카르텔 조성으로 제소될 것이라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크라크는 지난 13일 미 기업 경영진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기업들이 호응하지 않아 만찬은 연기됐다.
한편 많은 미국 기업들은 미 상무부에 적대국으로 간주되는 나라들로부터 민감한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저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자는 상무부의 제안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기업 지도자들은 이러한 규정이 세계의 기술 교류를 침체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미 국무부는 화웨이 등 중국 회사들을 배제시키는 일련의 원칙들에 서명할 것을 미국 통신회사들 및 칩 제조회사들에 요구했다고 3명의 소식통이 FT에 전했다.
이러한 정책을 주도한 키이스 크라크 국무부 차관은 이 같은 요구가 세계 디지털 트러스트 스탠다드(Global Digital Trust Standard)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무부의 요구를 본 한 기업 관계자는 "화웨이를 겨냥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경영자는 이러한 요구를 따른다면 소송을 당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미 화웨이가 미국 5G 시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가하고 있으며 미국 회사들이 화웨이에 제품을 판매하려면 먼저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미 관리들은 화웨이 제품이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이용되고 있다며 화웨이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라크 차관은 AT&T와 버라이즌 및 몇몇 대규모 칩 제조사 등 13개 기업들에 중국 회사들로부터 부품을 조달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그럴 경우 카르텔 조성으로 제소될 것이라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크라크는 지난 13일 미 기업 경영진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기업들이 호응하지 않아 만찬은 연기됐다.
한편 많은 미국 기업들은 미 상무부에 적대국으로 간주되는 나라들로부터 민감한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저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자는 상무부의 제안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기업 지도자들은 이러한 규정이 세계의 기술 교류를 침체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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