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의 내년 ‘동아시아문화도시’와 ‘젓가락’ 관련 사업이 좌초 위기에 처했다.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내년도 청주시 문화예술관광국 세출예산안 87억6511만2000원을 심사, 18억2463만7000원(20.8%)을 삭감해 69억4047만5000원을 수정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협력사업(1억4550만원)을 비롯해 젓가락연구소 운영(8245만원), 젓가락페스티벌(1억9400만원), 동아시아 예술문화교류(1382만3000원) 등 동아시아문화도시와 젓가락 행사 관련 사업비 4억3577만3000원 전액 삭감됐다.
이들 사업비 삭감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에서 확정되면 ‘문화도시’ 지정을 추진하는 청주시로서는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2015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돼 역시 동아시아문화도시인 제주, 광주, 칭다오, 취안저우, 니가타와 교류 협력사업을 하고 있다.
동아시아에서 젓가락을 사용하는 의미를 담아 젓가락페스티벌도 해마다 열고 있다.
하지만 이번 행정감사에서 행문위원들은 젓가락페스티벌의 행사 지속성 여부 판단과 젓가락연구소 업무 수행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시 관계자는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지만,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사업 추진이 어려워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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