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 '병의 맛',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좀비딸)'이 2019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만화부문에서 각각 대통령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네이버웹툰은 11일 "만화 부문은 대통령상 1편, 장관상 3편, 원장상 1편을 선정해 시상한다. 네이버웹툰은 3관왕 수상이라는 쾌거와 함께 작품의 우수성도 입증했다"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대통령상을 차지한 '타인은 지옥이다'는 김용키 작가의 작품이다.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청년이 고시원 생활을 하면서 타인이 만든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를 담고 있다. 최근 배우 임시완과 이동욱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드라마 방영 전, 연재 10개월 동안 누적 조회수가 8억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병의 맛'은 하일권 작가의 작품으로, 주인공 이준이 겪는 정신질환과 상처받은 내면을 독특한 소재를 살려 풀어냈다.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의 공감을 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이에 앞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관한 '2019 오늘의 우리만화'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수상작인 '좀비딸'은 좀비가 된 딸과 그녀를 들키지 않고 키우는 아버지를 그린 웹툰이다. 이윤창 작가는 좀비라는 소재를 통해 현대 사회에 만연한 외로움과 혐오, 그 속에서 느끼는 부성애를 전달한다. 작가 특유의 개그코드도 호평 받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네이버웹툰의 김여정 한국웹툰 리더는 "네이버웹툰 작품이 올해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만화 부문에서 3관왕을 수상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신선한 소재와 다양한 웹툰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창작자들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9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은 해외수출, 방송산업, 만화산업, 캐릭터산업, 애니메이션산업 총 5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만화 부문은 지난 1년간, 1권 이상 단행본으로 출간되거나 3개월 이상 온라인에서 연재된 작품 중 작품성·대중성·만화 문화 기여도 등을 평가해 선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