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김기현 (60) 전 울산시장의 측근비리 수사사건의 최초 제보자인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송 경제부시장은 오후 2시 이후 기자회견을 하기로 하고, 회견 시간과 내용 등을 시측과 협의하고 있다.
앞서 송 경제부시장이 4일 다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와 관련해 정부 측에서 먼저 물어왔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청와대 하명 수사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5일 아침부터 해당 발언의 사실관계와 배경 등을 확인하기 위해 20여명의 취재진이 부시장실을 찾았지만 송 경제부시장은 별다른 언급 없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봤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송철호(70) 시장과의 연관성으로 의혹이 번지자 해명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경제부시장의 발언으로 검찰의 수사방향이 울산시로 향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시청도 뒤숭숭한 분위기다.
이날 오후 시청사에서 만난 공무원들은 사태에 대해 언급하기를 조심스러워했다.
한 공무원은 "김 전 시장의 측근 비리가 확산되면서 시정운영에도 차질이 우려된다"며 "하루빨리 사건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당황스럽다"면서도 "우리는 우리대로 일을 하는 것이고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한편, 송 경제부시장은 이날 예정된 일정을 모두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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