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지낸 박맹우 시장 때 두루 요직…김 시장 당선 후 공직에서 퇴임
작년 지방선거 때 송철호 후보 캠프 합류…앞서 靑에 비위 제보
[서울=뉴시스]김태규 홍지은 기자 = 청와대가 설명했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비위 첩보 제보자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었던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송 부시장은 김기현 전 시장의 전임이었던 박맹우 전 시장 때 신임 받던 인물로, 어떤 이유로 청와대에 비위 첩보를 하게 됐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송 부시장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과거 3선을 차지했던 박맹우 전 시장 때 요직을 차지했던 인물"이라면서 "김기현 전 시장의 취임 이후 공직에서 퇴임했다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후보 캠프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철호 후보가 울산시장으로 당선된 뒤 현재의 경제부시장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의 이력만 봤을 땐 송 부시장이 현재의 송철호 울산시장 측근인 것처럼 보이지만,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오히려 자유한국당출신 시장과 더욱 가깝게 지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송병기 부시장은 2002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울산시장에 오른 뒤 내린 3선을 지낸 박맹우 전 울산시장 아래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건설국 과장(4급)에 이어 교통건설국장(3급)까지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2014년 김기현 시장이 당선된 후에는 공직에서 퇴임 했다. 2015년 울산발전연구원 공공투자센터장을 지내다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시장 후보 캠프로 합류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시장의 측근비리 의혹을 촉발시킨 첩보가 민정수석실 행정관에게 어떻게 접수됐는지 관련 경위를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민정비서관실로 파견돼 근무하던 A행정관이 2017년 10월 평소 알고지내던 공직자로부터 스마트폰 SNS 메시지로 김 전 시장의 의혹과 관련한 제보를 받았다.
A행정관은 관련 제보를 요약·정리하는 편집 과정을 거쳐 백원우 민정비서관에게 보고했고, 소속기관으로 이첩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정당에 소속된 경험이 없는 외부 공직자라는 점 ▲제보를 접수한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과 과거 친분 관계가 있었다는 점 ▲과거 다른 제보도 받았은 적이 있다는 점 등 제보자에 관해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여권 관계자는 "송병기 부시장이 어떤 생각으로 제보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송 부시장은 김기현 전 시장의 전임이었던 박맹우 전 시장 때 신임 받던 인물로, 어떤 이유로 청와대에 비위 첩보를 하게 됐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송 부시장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과거 3선을 차지했던 박맹우 전 시장 때 요직을 차지했던 인물"이라면서 "김기현 전 시장의 취임 이후 공직에서 퇴임했다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후보 캠프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철호 후보가 울산시장으로 당선된 뒤 현재의 경제부시장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의 이력만 봤을 땐 송 부시장이 현재의 송철호 울산시장 측근인 것처럼 보이지만,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오히려 자유한국당출신 시장과 더욱 가깝게 지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송병기 부시장은 2002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울산시장에 오른 뒤 내린 3선을 지낸 박맹우 전 울산시장 아래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건설국 과장(4급)에 이어 교통건설국장(3급)까지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2014년 김기현 시장이 당선된 후에는 공직에서 퇴임 했다. 2015년 울산발전연구원 공공투자센터장을 지내다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시장 후보 캠프로 합류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시장의 측근비리 의혹을 촉발시킨 첩보가 민정수석실 행정관에게 어떻게 접수됐는지 관련 경위를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민정비서관실로 파견돼 근무하던 A행정관이 2017년 10월 평소 알고지내던 공직자로부터 스마트폰 SNS 메시지로 김 전 시장의 의혹과 관련한 제보를 받았다.
A행정관은 관련 제보를 요약·정리하는 편집 과정을 거쳐 백원우 민정비서관에게 보고했고, 소속기관으로 이첩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정당에 소속된 경험이 없는 외부 공직자라는 점 ▲제보를 접수한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과 과거 친분 관계가 있었다는 점 ▲과거 다른 제보도 받았은 적이 있다는 점 등 제보자에 관해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여권 관계자는 "송병기 부시장이 어떤 생각으로 제보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